부산 도보 여행/근대문화길

금수현 음악거리 지희자 금난새의 아버지 세모시 옥색치마 대저동에 새 그네를 타다.

워크뷰 2014. 6. 17. 07:05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그 댕기가 국민가곡 그네 작곡가 금수현

고향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 금수현음악거리로 새롭게 태어나다


2014년 5월 20일 금수현거리가 착공 1년여 만에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가보지 못하다가 2014년 6월 16일 금수현거리를 찾았다

예전보다 확 넓어진 인도 이제는 사람이 더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옛 구포다리 입구에서 시작된 금수현 거리는 대상초등학교 입구까지 길이 570m, 폭 15m로 이어졌다


금수현 선생은 1919년 7월 22일 강서구 대저동 사덕마을에서 출생하였으며 지희자 금난새의 아버지이며

1945년 경남여자중학교 교감을 역임하면서 민족적인 작품을 발표해 부산 통영 등 지방의 음악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금수현 선생의 생가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가 낙동강제방에 올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던 자리에는 선생님을 추모하는 노래비를 세워 놓았다

노래비가 있는 제방에서 금수현거리가 시작되는 강서구청 앞 도로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으나

주변을 대저 생태공원으로 꾸며 놓아 걷기도 편하다

봄에는 유채꽃 축제로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금수현거리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 보니

길의 양편으로 음악조형물들이 설치되어있고

버스정류장의 지붕에는 바이올린을 올려놓았다

버스가 다니는 아스팔트 위에도 문양을 넣었는데 작은 원들이 길을 따라 이어지고

그 길을 따라 쭉 이어진 5층의 벽돌문양은 오선지를 떠올리게 한다





길 중간에 있는 사덕시장은 1, 6장인데 옛 건물을 증 개축하여 새롭게 장을 열고 있다

금수현거리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옥색치마를 입은 처녀가 그네를 타는 모습이 연상된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건물이 있는 자리는 

금수현아트홀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금난새 선생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 계획을 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제공하여 공연 창작에 도움을 줄 것이다




---금수현 음악거리의 개선이 필요한 점---

처음 이 거리를 찾는 사람에게 안내판이 없다

나 또한 낙동강제방에 있다는 금수현 노래비를 찾기 위하여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동네주민에게 물어보았지만 아는 이가 없고 오히려 이 금수현거리가 기존 주민들에게는 더 불편하다고 한다

인도가 넓어진 대신에 차로가 좁아져 이젠 차를 가게 앞에 댈 수가 없다

트럭을 차로에 세우고 짐을 실어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수가 없다. 매출에 타격이 크다

주변의 식당들만 좋은 일 시키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차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도로를 새로 내고 있고, 시내버스도 다른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는데

주민들의 불편은 생각하지 않는가 등이다







금수현 음악거리 맛집 오빠네 애기김밥 

저넉 시간이 되어 최근에 새로 개업한 식당에 들어갔다

젊은 총각 2명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돌솥비빔빕을 시켜 먹었는데 밥맛이 좋다.



강서구청 주변은 앞으로 젊은이들의 공연축제와 함께 

대저 유채꽃축제, 대저 토마토축제와 연계한 지역 축제가 크게 활성화가 될 전망이다.



금수현생가터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