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숲길

성곽따라 걷는 금정산성

워크뷰 2015. 1. 26. 06:00


 성곽따라 걷는 금정산성 산행 동문에서 북문 그리고 범어사로 하산


오랫만에 부산 금정산을 다시 찾았다.

오늘의 코스는 동문에서 출발하여 북문을 경유하여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금정산성은 해발 801m의 금정산 꼭대기에서 서남쪽으로 계곡을 따라 축조되었으며,

동문, 서문, 남문, 북문 이렇게 4곳의 성문과 수구문, 암문 등이 있다.

금정산성을 쌍흔 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다시 쌓은 성이다.

금정산성에 돌라서면, 낙동강 하구와 동래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군사 요충지이다.




금정산성 동문


금정산성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동문을 들어오면 북문까지 4.2km가야 한다는 이정표가 있다.


포토존

저 멀리 제4망루가 보인다.




감을 말린것이란다.

먹어보니 시골의 향내가 입안에 가득 찬다.

더 먹고 싶다^^






잠시의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


금정산성은 축성과정과 역사적 변천과정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성이자, 

동래읍성과 함께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성곽따라 걷는길도 성곽만 있다면 의미가 없다.

사람이 들어가야만 비로소 그 구조물은 살아난다!


금정산성 제4망루

금정산성의 망루는 국내 어느 망루보다도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구조물이라도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야만 비로소 멋질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주는 사진이다.


금정산성 원효봉

금정산의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이라 불렀다.

조금전 지나왔던 금정산성 제4망루의 위쪽에 있으며 동해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전망대 역활을 하고 있는 봉우리다.

금정산성의 목적이 바다를 지키는 것이기에 원효봉의 지리적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내려오는 전설로

원효봉에서 김유신장군이 낭도들을 훈련시킬때 바위에서 부동잣로 오래 서 있어, 

선 채로 소변을 보았는데 어느 낭도가 그 자리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이 소나무는 오랜 세월동아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사람들은 "김유신 소나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위치를 알수가 없다고 한다.

드디어 북문에 도착하다

원효봉을 지나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 북문이 있다.

금정산성의 4개문 가운데 가장 투박하고 거칠게 생겼으며, 성문도 작고 아치형의 장식도 없다.

기록에 따르면

초봄(1808년)에 오한원 부사의 지휘로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깍아내어 메고 끌어 당기는 사람이 구름같이 많이 모여 들어서 만(萬)사람이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만에 북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 


성문광장 세심정일대에는 원효대사께서 화엄경을 설파한 곳이라"화엄벌"이라 하였고,

금정산성 방어를 위한 범어사, 국청사, 해월사 등의 스님을 훈련시켜 승병양성을 위한 승병 훈련장이기도 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1919년 3월 만세운동거사를 위해 기미독립선언서와 독립운동관계 서류를 가지고 경부선 물금역에 내려

금정산 고당봉을 넘어 청련암으로 온 통로도 북문이었다고 한다.


북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범어사이다.


범어사 경내

신라시대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이다.


그리고 하산후의 맛있는 식사^^


오늘 금정산성 동문에서 북문을 경우하여 범어사까지 도보여행을 하였는데,

다녀온 거리를 보니 7.5km를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