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하동여행 꽃망울을 터뜨린 봄의 전령사 홍매화의 미소 하동공원

워크뷰 2015. 3. 10. 06:00


 하동여행 꽃망울을 터뜨린 봄의 전령사 홍매화의 미소 하동공원




하동공원

경남 하동군하동읍 읍내리


꽃망을을 터뜨린 봄의 전령사 홍매화


봄을 시샘하듯 동장군이 마지막 기세를 몰아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차가운 바람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추운 날씨에도 굳센 기개를 보여주듯 화사한 꽃을 선보이고 있는 하동공원의 홍매화가

봄을 재촉하며 거센 동장군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새색시의 붉은 볼처럼 은은한 분홍빛을 띤 홍매화가 하동공원 시의 언덕을 비롯한 곳곳에서 화사함을 서서히 나타내고 있는데

기상청의 날씨예보에 따르면 오는 4월 4일경에 봄꽃이 만개할 것이다고 합니다

그때 즈음 하동에서는 하동십리벚꽃축제가 열리며 아울러 이곳 하동공원에도 수많은 사진작가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쉬지 않을 것 입니다.

 

(이미지 출처 기상청)

 

 

창문을 여니 파란 봄 하늘이 카메라를 들고 외출을 하게 만듭니다

하동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서 올라가는 하동공원 가는 길은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벽화와 시구들이 먼저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하동공원의 첫인상을 좋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솔숲광장으로 가는 오솔길을 지나 걷다 보면 충혼탑이 나오며,

대형그네를 지나 하동공원 전망대에 이르게 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며 공원의 한쪽에 누각과 자연미술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동공원은 식객의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전망대 벤치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노라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이 다 흘러내려 가 버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동공원의 모든 길은 걷기에 편하도록 잘 정돈되어 있어 하이힐을 신은 연인이 데이트하기에도 아무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전망대를 지나 나타나는 길은 시의 언덕입니다.

이곳 시의 언덕에는 여러 편의 시가 조각되어 있으며 길을 걸으며 시를 읊으면 어느새 시인이 되어 있어요.


섬호정 누각에 올라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편하여집니다

연인들이라면 이곳 누각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며 미래를 예기하는 것도 아주 좋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누각을 지나면 이제는 야외미술관입니다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중 저는 누이라는 작품이 가슴에 와 닿는데요

섬진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 있는 누이의 모습에 그냥 가슴이 먹먹하여집니다

저의 어린 시절 동생인 제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누이는 자신이 먹지 않고 나에게 무조건 주었던 희생양의 본보기 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누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누이라는 작품은 저를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떠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오르다 보면 대나무숲을 만나는데요

울창한 대나무숲 속으로 들어가면 바람에 흩날리는 대나무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하동공원은 생각보다 너무 넓고 볼거리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장소 그리고 걷기운동코스로도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이제 봄꽃이 만개할 즈음 이곳 하동공원에는 봄꽃을 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 같네요

이번 봄꽃여행은 하동공원에서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