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영덕 여행 괴시마을 목은 이색기념관

워크뷰 2018. 4. 24. 06:00

영덕 여행 괴시마을  목은 이색기념관

영해면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800m쯤 가면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탄생지이자, 

조선시대 전통가옥들로 둘러싸인 고색창연한 마을 괴시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 이름은 호지촌(濠池村)인데, 목은이 중국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 자신의 고향이 중국의 괴시(槐市)와 비슷하다 하여 

괴시로 부르면서 명칭이 굳어졌다. 아직까지 호지골·호지마을·호지촌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1260년(고려 고종 46)경 함창(咸昌)김씨가 처음 터를 잡은 뒤 수안(遂安)김씨, 

영해신씨를 거쳐 1630년(인조 8) 무렵 영양(英陽)남씨가 정착하면서 영양남씨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은 주봉인 동쪽의 망월봉(望月峰) 아래 여덟 팔(八)자 형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체 100여 호에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여 호가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민 역시 100여 명이 영양남씨다. 


마을 앞에는 동해안의 3대 평야 가운데 하나인 영해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이 마을이 예부터 세도가들의 터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을의 전통가옥들은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남아 있는 고택들은 모두 2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들로, 'ㅁ'자형 구조이다. 

뜰을 마주보고 서 있는 사랑채 뒤에 안채를 숨겨 안팎을 완전히 분리하는 사대부가의 건축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30여 호의 가옥 가운데 괴정(槐亭), 영해 구계댁(邱溪宅), 영해 주곡댁(注谷宅), 물소와서당(勿小窩書堂) 등 국가 및 도 문화재자료만도 14점이나 된다.

조선시대 후기 경북 지역 사대부가의 주택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2003년부터는 2년마다 5월에 이곳에서 목은문화제가 열린다.


영해 동녁바다 해돋이

외가댁은 적막한 바닷가 마을에 있는데 풍경은 예로부터 사람들 입에 올랐었네

동녁바다 향하여 돋는 해를 보려 하니 갑자기 슬퍼 두 눈이 먼저 캄캄해 지누나

황량한 마을서 하룻밤 단란하게 묵으면서 젊은 시절 회포를 자세히 못 논해 보았는데

회상컨데 몇 년 새에 선배들은 다 떠났고 아침까지 지저귀더니 어느덧 또 황혼일세

목은시고 권 12


목은이색기념관


만서헌의 한옥이야기

호은 남흥수(1813~1899) 가 만년에 거처하기 위하여 자신의 집(영감댁)옆에 터를 잡아 1893년에 건립하고

1919년에 이건하여 현재까지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이며, 내부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 온돌방 구조이다.

만서헌의 건물은 옛제목을 구하여 짓는데 번잡하지 않게하고 간소하게 하였으며 

중간에는 마루를. 양쪽에는 방을 두어 서늘하고 따뜻함을 구하였다

그 글방에서 손자들과 함께 거처하면서 그들의 행방과 마음을 단속하고, 

날씨가 맑으면 친구를 초청하여 술을 마시거나 해를 보는곳으로 만년을 여유자적 했던 곳이다.


목은 이색기념관 안에는 이런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문헌서원, 서산서원, 신항서원, 고산서원.


수송영당, 영모영당, 누산영당, 대전영당.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이색 영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놓았다.


장사해수욕장에서는 마침 방생행사를 하고 있는게 보였다.


목은이색기념관

전화번호 : 054-730-7701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