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역사길

부산진의배롱나무(釜山鎭의배롱나무) 천연기념물 제168호

워크뷰 2011. 1. 26. 19:08

 

 

祖上의 遺訓기리는 목백일홍

 

 부산 화지 공원에는 동래정씨(東萊鄭氏) 시조(始祖:鄭文道)묘가 있는데 그 앞에 두 그루의 큰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 배롱나무는 고려중엽 안일호장(安逸戶長:나이 70이 되어 퇴직한 호장/고려 때)을 지낸 정문도의 묘소를 들이고 심은 것으로 보아 수령을 900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배롱나무들은 수령 900년으로 보아 큰 줄기가 굵을  만도 하지만 당초의 원줄기가 죽어 고목이 되고 그 주변에서 네 개의 새 줄기가  나와 가슴높이 줄기 60-90cm 정도이고 줄기 높이는 7.2m에 이릅니다.

 꽃이 100일간 핀다 하여 백일홍 또는 목백일홍으로도 불리는데 화기가 길고 화사한 꽃을 수 없이 피워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東萊鄭氏華池先山재실상무인 鄭光默씨는 "노목이라 다른 배롱나무보다 꽃이 한 달 늦은 8월 초부터 피고 지기를 시작하여 10월말까지 가기 때문에 추석에 친척들이 묘소를 찾아 꽃을 본다"며  "이와같이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나무를 심은 뜻은 조상의 유훈을 오래 기리라는 것으로 받아 드려 정성들여 나무를 돌본다"고합니다.

화지 공원은 부산진구 양정 전철역에서 어린이 대공원 방향으로 1.5km 지점 오른쪽으로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동래정씨 일가


 부산진 배롱나무(일명 목백일홍)-꽃말:잡귀를 쫓는다.
아득한 옛날 남쪽 바닷가에 아릿다운 몸매를 가진 규수가 살고 있었다.
혼기에 이른 나이가 되었을 때 이 규수에게는 두사람의 애인이 생겼다.
한 사람은 뭍에서 사는 사룡이고 극히 좋아하는 사이었다.

또 한 분은 섬에 사는 이무기인데 규수에게는 귀찮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 두사람은 서로가 양보치 않고 급기야는 결투로 판단을 내기로 약조를 하고 뭍과 섬사이 해상에서 배를 타고 싸우기로 하였다.

좋아하던 사룡이 배 위에 오르며 하는 말이
 "내가 만약 싸움에서 지면 깃발이 붉은 색으로 변할 것이고 이기고  돌아오면 흰 깃발이 그대로일 것이요"라고 일러주고 떠났다.
 이 규수는 이제나 저제나 좋아하는 사람이 이기고 돌아오기를 마음 졸이면서 먼바다만 바라보고 있을 때 배 한 척이 시야에 나타났다.
가물가물 햇볕에 나부끼는  깃발의 색깔이 확실해졌을 때 그만 규수는 까무라치고 말았다.
이기고 돌아오는 배가 아니고 지고 돌아오는 배였기 때문이었다.

그 배의 붉은 깃발을 본 규수는 자결하고 말았다.
배를 육지에 대고 의기 양양하게 올라온 사룡이 기다리는 규수를 발견하였을 때
이것이 웬 일인가? 웃으며 반겨줄 여인이 피를 흘리며

죽어있지 않은가!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 울면서 불러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 배를 돌아보니 이일이 또 어찌된일인가? 흰 깃발이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을…
이무기를 칼로 찔렀을 때 솟구친 피가 깃발을 적셨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하였던
사룡이었다.
여인을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더니 이듬해 봄에 그 무덤 위에서 낯선 나무
한 그루가 돋아 꽃을 피우니 이 꽃나무가 저 유명한 잡귀를 쫓는 목백일홍
이었다고 한다.
출처 동래정씨 대구경북 화수회


 


배롱나무는 화지공원 입구에서 한참을 걷다보면 
추원사 우편에 정문도공의 묘를 모신장소에 두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종    목 천연기념물  제168호
명     칭 부산진의배롱나무(釜山鎭의배롱나무)
분     류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문화역사기념물/ 기념
수량/면적 1주6,612㎡
지 정 일 1965.04.01
소 재 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산73-28
시     대
소 유 자 동래정씨문중
관 리 자 동래정씨문중
설     명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꽃은 7∼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하나 국화과의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 나무를 부귀영화를 주는 나무라고 믿기도 했다.
부산진의 배롱나무는 부산진구 양정 전철역에서 1.5㎞ 떨어진 화지공원에서 2그루가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8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8.3m이다.
이 나무는 약 800년 전 고려 중기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낸 동래 정씨 시조의 묘소 양 옆에 1그루씩 심은 것이 오래되어 원줄기는 죽고, 주변의 가지들이 별개의 나무처럼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부산진구의 배롱나무는 동래 정씨 시조의 묘 옆에 심어 조상을 기리고 자손들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나무로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배롱나무로서는 매우 오래된 나무이므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화지공원 안의 배롱나무 찾아가는 입구입니다

부산진구 양정동 산73의 28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배롱나무는 동래정씨 2세조인 안일호장 정문도공의 묘소 정면 좌우에 각각 수령이 약8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노거수로서 묘지설치 당시 심어져 지금까지 보호하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65년4월1일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된 배롱나무는 부채꽃과에 속하며, 중국원산의 낙엽교목으로 높이 5m내외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도 이남의 경상도와 전라도에 자생하여 사원, 촌락, 묘소 등에 많이 보인다. 꽃은 7~9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흰 꽃이 피는 것을 흰 배롱나무라고 하며, 꽃이 100일동안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목백일홍 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