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도심길

[냉정샘]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의 문화유적

워크뷰 2011. 3. 2. 06:12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면 냉정지하철역이 있습니다

냉정역에 내려서 동서대,경남대방향으로 조금 언덕을 올라가면
우편에 자그마한 샘이 하나 있습니다


1914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부산부 사상면 주례동과 냉정동이 합쳐져서
 동래군 사상면 주례동이 된 후로 행정동명에서 냉정동은 사라졌지만,

지하철 2호선 역명 중 냉정역이 있는 것은 옛날부터 있어 왔던
자연 마을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자는 2007년12월에 주민의 의견을 받들어 새로 만든 모습입니다


냉정샘의 2006년 전,후의 모습


냉정샘의 2011년 모습











 냉정(冷井)은 가야에서 주례동으로 넘어오는
엄광산 산등성이의 고개 아래 자리잡고 있는 자연샘이다.

옛부터 부산장, 동래장과 하단장, 구포장, 김해장을 왕래하던 상인들에게는
물 좋은 샘물로 알려져 내려왔다 한다.

 조선 숙종 40년(1714) 이중환의 <택리지>에 보면,
‘조선 13도 중에 물이 청냉하고 감미로운 곳이 3~4개소 있다고 하였는데,
냉정동의 물맛은 천하일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도꾸가와 막부시대에 지방의 제후들이 다도에 심취하여
차용수를 조선국까지 와서 구해갔고 가야산의 물이 좋다고 찬탄했는데
 이 가야산의 물이 주례동 동쪽의 냉정의 물이라고 한다.

이 내용들은 거의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냉정에 관한 문헌적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35년전 까지 만해도 바로 떠서 마실 수 있을 만큼 차고 깨끗했다고 하나
현재는 빨래터로만 이용되고 있다. 매년 음력 4월 7일에 우물제를 지낸다고 한다.


출처-->사상구 / 문화관광해설사 강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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