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도심길

국도옆 정류장에 서지도 않고 쌩하니 통과하는 울산~ 해운대 시외버스

워크뷰 2009. 10. 28. 07:00

기장 장안읍의 대룡마을에 도보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마을은 축제기간이 끝나서 인지 조용하였고,
여러 작품과 작가들의 집 겉모양만 보고 마을을 한바퀴돌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왔습니다.

그런데 반대편 버스정류장은 눈에서 보이지 않더군요!
보통 반대편정류소는 맞은편에 있고, 시골의 경우는 버스 표지판도
잘 없으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도로밑 지하도를 건너서 정류소 맞은편
버스가 정차할수 있는 넓은 터에서
버스를기다렸습니다.

울산-해운대 시외버스가 20분에 한대씩 있으니,
좀 기다리면 오겠지 하고 기다렸죠.

버스가 옵니다, 그런데 1차선으로 달리네요,
그러더니  서지도 않고 그냥 쌩하니 지나갑니다 (허걱).
난 혹시 나를 못보고 지나쳤나 싶어서 다음 차를 기다렸습니다.
다음차도 마찬가지로 1차로로 신나게 지나갑니다.

햐!! 여긴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서 물어 볼수도 없고,
다시 지하도를 건너서 처음 내린 버스정류장에 갔습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가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생각이었죠.
한참후 버스가 옵니다. 아니 이 버스도 1차선으로 쌩하니 지나갑니다.
아니! 2시간전 내가 내린 버스정류장인데,
여기서도 버스가 서지 않고 1차선으로 그냥 쌩하니 지나가네(서러움이 밀려옵니다).

도로의 차들이  하나 둘 헤드라이트를 켜기 시작할때,
이거 밤이 깊어가면 큰일이다 싶어 마을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아무 집에나 들러서 버스타는법을 물어볼려고 하였죠,
그때 마침 마을에서 나오는 무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 세운다음,
버스정류소를 불어 보니
 이동네 사람이 아니랍니다.                                                          

다행히 부산으로 나가는 길이라면서 좌천까지 그냥 태워주겠다고 하시네요,
이리 고마울수가^^.
가는동안 버스타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니, 공감하시면서 시외버스기사분들의
무정차 통과가 좀 심한걸 자기도 당해보았다고 같이 타고있던 일행분이

말씀을 하십니다.

좌천에 도착후 길커피라도 한잔 대접하지 못한걸
차에서 내리고 난후 후회하고 있습니다, 고마운 분인데...

얼마전 개설한 내 블로그 자랑한다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커피한잔의 사례도 못한것입니다,

저만치서 정관에서 해운대 가는 좌석버스가 옵니다. 요금 \1,400원
해운대에 내린후 시외버스정류장에 가서,
매표소 아가씨에게 물으니 회사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주면서.

전화해 보랍니다 내 뒤에는 티켓을 끊으려고 줄을 잔뜩 서있죠.
뒷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자리를 나온다음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지 않네요.

모두 퇴근한 모양입니다.
마침 출발선에 들어 오는 버스기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대룡마을 에서 부산으로 올려면 버스정류장이 어디쯤 됩니까
라고 물으니. 울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슈퍼앞이 버스 정류소 라고 합니다.

부산 내려오는길에서는 버스정류장이 아닌곳에서
나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울산 올라가는 길의 정상적인 버스정류장에서도 버스가 서지 않고
그냥 통과 하는건 좀 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롱마을에서
버스 정류장에 이런 표시 하나정도 붙여 두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부산가는 버스는 울산방면으로 450m 위 슈퍼 앞입니다.
라는 안내판이라도 붙여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즘 걷기 열풍시대에 이런 탐방객위주의 안내판이
이 대룡마을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맞은편 버스정류소가 6~7분이나 걸어가야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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