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인제대학교 후문에 가면 오직 재첩 하나의 단일메뉴로 승부를 거는 맛집이 하나 있다 영업시간이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 사이라서 일반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식당이다 재첩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60~70년대 '재치국 사이소~, 재치국'하며 다니시던 아지매의 그 구수한 목소리가 요즘은 그립다. 사상구 일대의 낙동강하구에서 재첩을 채취하여 양철통을 볏짚으로 똬리를 해 머리에 이고 부산 시내를 돌며 '재첩국 사이소' 하셨던 그 정겨운 목소리를 언제 다시 들어볼 수 있으려나. 이 무렵 섬진강유역의 사람들은 전라도 광양 쪽으로 양철통을 이고 팔러 다녔는데 '갱조갯국 사이소'를 외치고 다녔단다 그때 양철통을 '40계단 문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양철통은 물통으로도 재첩국 통으로도 활용되었다 재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