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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경계 허물기 전 온고지신 병풍 특별전

일상이야기/문화

한국민화뮤지엄

선조들의 꿈과 소망  
민화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은 한국민화뮤지엄에서 

강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강진청자박물관 구역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입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으로 
2015년 5월에 강진군 대구면에 건립되었습니다.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 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상설전시실이 있는데 
소장하고 있는 4,5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작호도, 군호도, 화훼도, 화조도, 문자도, 책거리도, 산수화, 설화도, 고사인물도, 어해도, 어변성룡도 등의 종류별 다양한 민화를 관람하며 작품별 도상에 담긴 상징성을 통하여 민화 속에  담긴 선조들의 꿈과 소망을 읽어 불 수 있습니다. 


민화는 우리만의 모습으로, 우리만이 그려낸 우리의 정통 그림으로서 선조들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민화는 폭넓게는 왕실의 화려한 병풍에서부터 허름한 여염집 벽장문까지 두루 생활공간을 장식했던 우리의 생활문화였습니다. 


선조들은 수복 병풍 앞에서 돌잔치를 벌이고 문자도 앞에서 천자문을 외웠으며, 화조도 병풍 앞에서 첫날밤을 밝히고, 
늙어서는 노안도 앞에서 손주 재롱을 보았으며, 생을 마무리하면서는 모란병풍을 둘렀습니다. 

한국민화뮤지엄 좌측에는 뮤지엄삽과 체험장이 있습니다.

 

한국민화뮤지엄 입장료와 함께 체험 할인 패키지 3가 있는데요

함께 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여러 가지 민화와 관련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볼거리도 많고 구입하고 싶은 상품도 많습니다.

체험상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에코백 만들기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 새로 들여온 민화와 관련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민화 AR 퍼즐 액자입니다.

 

퍼즐을 맞추면 이렇게 멋진 민화가 만들어지는데 벽에 걸어놓고 보면 정말 멋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민화 AR 퍼즐 액자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후 민화를 향하여 비추면 

이렇게 증강현실로 민화의 부엉이가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즐거운 민화 액자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었네요^^

 

2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경계 허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계 허물기 전
기획의도
한국민화뮤지엄 부관장 오슬기

 


2018년 카자흐스탄 국립 대통령 박물관 초청으로 한국의 현대 민화전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전시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방문했을 때 밤에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두 작가에게 특별한 듀엣 전을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분야가 상이한 두 작가가 같이 전시를 열면서 회화와 공예라는 영역뿐 아니라 지금 자체가 가지는 공간까지 허물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흔쾌히 이를 허락한 두 작가와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하며 준비한 결과물이 바로 제2장 경계 허물기 전입니다.
1장은 이미 손발을 맞춰본 카자흐스탄에서 각자의 영역을 선보이며 해치웠으니 말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민화와 공예라는 영역의 벽을 넘어 서로 다른 재질에서 오는 질감, 빛의 반사 정도에서 느껴지는 명암, 기법 등 차이점을 인정하고,  그 사이 존재하는 어느새 쌓아 올린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뭅니다. 두 번째로 제한된 개인의 작품 공간을 둘러치고 있는 벽 자체도 무너뜨린다. 그래서 각각 자신의 작품을 하고, 또 함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콜라보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저 합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계를 없애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역이 겹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작품은 자유롭게 이동하고 변화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 전시에서 유순덕 오선아 작가는 각각 계절을 나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자유- 두 개의 시선에서 서로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서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전시에 함께 하며 서로의 시간과 공간이 교차했 듯 말입니다.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회화와 공예라는 분야와 작품 내에서의 공간을 가로막는 담을 허물고 자유를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구속을 피해 경계를 허물고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 눈치 채지 못 했던 구속감이 더 크게 현실로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각자 자기 영역의 작품을 하고, 마지막으로 하나의 작품에서 기껏 경계를 허물었더니 나머지 작품의 경계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입니다.
게다가 허물어진 영역의 혼합작품에서 조차 각자의 영역을 나누고 있는 벽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구속과 자유의 상관관계는 애초에 2/1=2 또는 2-1-1이 될 수 없는 모양입니다. 구속에서 자유로워질수록 구속감은 더 커지고 그럴수록 자유에 대한 간절함도 증가합니다. 그리고 이 악순환은 쉼 없이 계속됩니다. 마치 뫼비우스 띠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한한 화살표의 연결고리처럼. 적어도 한 가지 특별한 것은 다분히 시각에 호소하는 피상적인 이 전시가 그러한 내재된 생각의 흐름까지 이어 준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갈지자 행보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현대 민화에서 계속해서 일어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양한 시도가 녹아들어야 민화가 사용 할 수 있는 현대성이라는 색도 다양하게 표출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수요자인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걸쭉한 작품들이 탄생되리라 믿습니다 "

- 경계 허물기 전 기획의도 한국민화뮤지엄 부관장 오슬기 -

 


온고지신 병풍 특별전은 광주전통민화협회를 초청 '병풍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번 전시는 총 13인의 작가의 병풍 14틀을 선보입니다. 참여작가는 성혜숙, 고재희, 손익순, 고현옥, 신윤희, 김명희, 유연이, 김수현, 전미란, 방은주, 정미숙, 서은선, 홍성자입니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우리의 민화를 감상하여 보시고 또한 전문 해설사의 설명은 민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기획 전시되고 있는 두 개의 전시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