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나주읍성-동점문]삼봉 정도전이 2층 누각에 올라 효유(曉喩) 하였던 전남 나주 동점문

워크뷰 2012. 7. 25. 07:21

삼봉 정도전이 2층 누각에 올라 글을 읊었던 전남 나주 동점문을 탐방합니다

나주에 도착을 하니 비가 내립니다

비오면 우산쓰고 다니면 되죠^^

 

전라도란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니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예전에는 나주가 엄청 큰 고을이었습니다

동점문을 바라봅니다

 

동점문은 나주읍성의 4대문의 하나이며

나주읍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된 전라도의 대표적인 읍성이며

서울의 도성과 같이 동서남북 4대문과 객사 동헌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석성으로

둘레는 3.7km 면적은 974.394m2 에 이릅니다

나주읍성을 나주의 작은 서울이라고도 불러서 소경(小京)이라고도 합니다 

 

 

◇ 나주읍성 동점문(동문) 낙성 호남의 웅도 나주의 옛모습 복원 ⓒ데일리안

일제에 의해 훼손 되었던 동점문을 2004년 1월 15일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 10월 19일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루문으로 복원하여 낙성식을 가졌습니다

 

특히 나주는  고려시대때 나주로 유배온 사람이 두명 있는데

그중 한사람은 정몽주이며 또 한사람은 봉화정씨 삼봉정도전입니다

 

 

도담삼봉에 있는 정도전 동상.
<출처 : Steve46814 at ko.wikipedia.com>


삼봉 정도전은 망해가는 고려를 보면서 반원친명(反元親明) 개혁적 발언으로

재상 이인임의 노여움을 사 나주로 귀양을 오게 되지요

나주로 귀양온 삼봉 정도전은 이곳 동점문에 올라 나주의 부로들에게 효유(曉喩)했던

등나주동루유부로서(登羅州東樓諭父老書)현판으로 제작하여 걸어 놓았습니다

 

 

 

동점문 입구의 천장화 입니다

 

 

소방시설을 갖춘 동점문

 

 

아래의 글은

정도전이 이성계에게 올린 팔도인물평을 함께 올립니다

 

 

三峰 鄭道傳의 八道評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삼봉)이 태조의 명을 받고 풍수지리에 입각한  

조선 팔도 인물평을 한 일이 있는데 오늘날 까지도 통한다하여 소개합니다.
 
경기도: 경중미인(鏡中美人) = 거울속의 미인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다
함경도: 이전투구(泥田鬪狗) =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하고 악착스럽다
평안도: 맹호출림(猛虎出林) = 숲 속에서 나온 범처럼 매섭고 사납다
황해도: 석전경우(石田耕牛) = 거친 돌 밭을 가는 소처럼 묵묵하고 억세다
강원도: 암하노불(巖下老佛) = 큰 바위 아래에 있는 부처님처럼 어질고 인자하다
충청도: 청풍명월(淸風明月) = 맑은 바람과 큰 달처럼 부드럽고 고매하다
전라도: 풍전세류(風前細柳) = 바람결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긴다
경상도: 태산준령(泰山峻嶺) =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우직하다
 
이성계가 정도전에게 조선팔도 사람을 평하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자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이고,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하고,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이며,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하고,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하고,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 입니다.”

라고 평하였다 한다. 
 
이 말을 풀자면,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 속의 밝은 달과 같으며,
전라도는 바람 앞의 가는 버들과 같으며,
경상도는 소나무나 대나무와 같은 큰 절개를 가졌고,
강원도는 바위 아래의 늙은 부처님과 같고,
황해도는 봄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하고,
평안도는 숲 속의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 이라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정도전은 머뭇거리며“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이옵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그러자 태조 이성계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벌개졌다고 하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야 용안에 희색이 만연해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전투구라는 말은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강인한 함경도 

사람의 성격을 평한 말이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명분이 서지 않은 일로 몰골사납게 싸우는 모습이나
체면을 돌보지 않고 이익을 다투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석전경우라는 말은 자갈 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펌글 출처 인터넷

 

 

 

아래 손가락을 누르시면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