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밀양여행-예림서원] 연산군의 무오사화로 부관참사를 당한 김종직의 예림서원

워크뷰 2012. 8. 16. 05:00

김종직은 성품이 곧고 바르셔서

연산군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항상 충의로 나라일을 처리하는 김종직에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기는 사람은 연산군외에도 유자광 이극돈 등등이 있었습니다

 

김종직

 

먼저 무오사화는 연산군 4년(1496년)에 일어 났는데

이 사건의 발단은 이극돈이었습니다

 

이극돈은 당시 궁의 역사를 기록하는 서초작성자 김일손의 상관이었고

이 서초에 이극돈의 불미스러운 사생활이 기록되어 있는것을 삭제하려다

발각되어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 하여 김일손의 스승 김종직에게 이를 갈고 있는

유자광을 끌어 당깁니다

 

먼저 이극돈의 불미스러운 일은 세조(수양대군)의 부인인 정희왕후가 죽었을때

전라감사로 있던 이극돈이 상중임에도 근신하지 않고

장흥의 기생들과 어울려 놀았다는 상소문을

김일손이 서초에 기록하였답니다

 

또한 유자광은

사림파들에게 천한서자라고 해서 차별받은 원한을 품고 있었답니다

김일손의 스승인 김종직이 함양군수시절에 함양군의 정자에 걸려 있던

자신이 쓴 현판을 뜯어내어 불사른 원한도 있고 해서

이극돈은 유자광을 끌어 당기게 됩니다

 

유자광은 이것을 기회로 사림파를 물리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김종석의 조의제문(조-의제-문 이라고 뛰워 읽어야 합니다)을 시비거리로 삼습니다

조의제문은 의제를 애도하는 글 이란 뜻인데

김종직이 생전에 꾼 꿈을 적은 글입니다

꿈에 신선이 나타나서 나는 초나라 회왕 손심인데

서초패왕 황우에게 살해되어 빈강에 잠겼다 라는 꿈을 적은 것입니다

 

유자광이 이것을 놓치지 않았죠

의제는 단종을 의미하고

서초패왕은 세조(수양대군)을 은유한 것으로

결국 조의제문은 단종을 죽인 인물이 세조(수양대군)인것을

후대에 가르쳐 주기 위한 글이다라고 악의적으로 해석을 하였죠

 

이에 화가 난 연산군은

김종직의 제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국문하였고

이미 죽은 김종직은 부관참사를 하였습니다

 

이때에 사림파는중양정계에서 일단 후퇴하게 됩니다

이후 사림은  이곳 밀양 예림서원에서 성리학의 중심을 이루어 나갔으며

정치적으로도 선조대에 다시 국정의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예림서원 외삼문 독서루

 

외삼문을 들어서면 좌우에 위차한 몽양재와 열고각은

예림서원의 3개(몽양재구역,강당구역,사당구역)구역 중 가장 낮은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몽양재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곳

 

열고각

서적을 열람하는곳

 

서재 직방재

 

 

 

동재 돈선재

 

 

예림서원 강학공간인 구명당

정면 6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중앙 3칸에 마루를 갈고

좌우에 비대칭으로 방을 두었습니다

 

육덕사 정양문

예림서원의 제향공간인 육덕사의 내삼문입니다

육덕사는 3단계로 영역이 구획된 서원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로 전학후묘의 배치에서 묘의 영역입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 예림서원로 128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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