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함안여행 가 볼만한 곳 함안 무기연당 조선의 전통정원

워크뷰 2015. 7. 27. 10:01



함안여행 가 볼 만한 곳

함안 무기연당

조선의 전통정원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에는 조선의 전통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보는 순간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는 곳입니다.


발걸음을 들여놓으니 옛 선인의 지혜와 정이 서려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조선 시대의 정원인 무기연당이 사각형인 이유는 유교 주자학의 천원지방 사상 때문인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고가는 주재성의 자택이며 이인좌의 난을 진압한 의병장입니다.


이인좌의 난이란?


영조 4년(1728) 3월, 


정권에서 배제된 소론과 남인의 과격파가 연합하여 무력으로 영조를 폐하고 


소현세자의 증손인 밀풍군 탄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 사건입니다. 


이 난은 이인좌가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이인좌의 난이라고 합니다.


의병을 일으킨 주재성은 관군과 함께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였으며, 


관군들은 돌아가는 길에 그의 덕을 칭송하여 


마을 입구에 '창의사적비(倡義事蹟碑)'를 세우고 서당 앞 넓은 마당에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무기연당으로 들어가는 무기 마을 입구에 안내판이 멋지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돌담길과 멋진 소나무를 찾았으면 바로 그곳이 오늘 방문하고자 하였던 무기연당입니다.


주씨 고가 솟을 삼문의 충효쌍정려문

충신 정려 : 국담 주재성이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 데 큰 공을 세워 내림.

효자 정려 : 국담의 큰아들 주도복이 효자로 소문 나 내림.


1745년 영조가 그의 공을 기려 내린 것입니다.

정문은 국담의 충성심에 대한 공훈과 아들 주도복의 효행에 대한 포상으로 철종 10년(1859)에 내려진 것으로 

‘충신 정려’와 ‘효자 정려’가 함께 있다 하여 ‘충효 쌍정려 문’이라 합니다. 


이 마을은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에 상주 주 씨들이 이주하여 와서 생긴 집성촌입니다.

주재성은 조선 중기의 학자 겸 의병장이며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성재(聖哉), 호는 국담(菊潭)입니다.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향교나 서원의 내삼문에서나 볼 수 있는 웅장한 대문체가 있어 독특합니다.



감은재(사랑채)와 안채가 보입니다.

주도복은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 피를 흐르게 하여 병세가 위독한 어머니에게 마시게 합니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생명을 80여 일을 더 연명케 됩니다.

주도복은 영조가 세상을 떠나자 3년 동안 아침저녁으로 북쪽을 향하여 절을 하고 통곡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효자 주도복의 서재로 임금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감은재(感恩齋)라 이름 하였습니다.


감은재(사랑채)


국담 문집 책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2호

 주재성의 후손들이 1848년 현종 때 주재성이 남긴 글을 모아 국담원집 2권과 부록 2권을 목재에 양면 판각하였습니다. 

책판의 크기는 가로 약 21.5㎝, 세로 약 34.1㎝이다. 모두 56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판의 내용은 국담원집의 시서, 논문 등이고 부록에는 창의사적에 관한 문헌, 가문의 의례 지침인 가거요범

경학, 시전, 서전, 주역을 해설한 경의집록, 중용의 요지를 풀이한 용학강의 등이 판각되어 있습니다. 



무기연당은 현재 중요민속자료 제208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무기연당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장방형과 원의 조화가 느껴집니다.

사각형 연못 한가운데 돌로 산을 만들고 연못 둘레에 계단이 되도록 이중으로 쌓은 석축은 

다른 연못과 달리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잠시 정자에 앉아 봅니다.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언못으로 눈을 돌리며 헤엄쳐 다니는 금붕어를 바라보자

옛 선비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함안 무기연당을 들어가는 한서문을 활짝 여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충효사와 영정각

이 터는 영조 37년(1761)에 고을 사림들이 세운 기양서원이 있었던 자리인데 

고종 5년(1868) 서원 철폐령에 따라 철폐되었다가,

1971년에 충효사와 영정각이 세워지게 됩니다.


하환정의 멋이 좋아 두드러져 보이는 무기연당입니다.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로 연못 쪽에 난간을 설치해 놓았는데 정자에 누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1칸은 방이고 나머지는 마루를 깔아 놓은 작은 건물입니다.


충효사에서 바라본 화환정과 풍옥루.

연못가에 심어진 소나무의 희어짐이 마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는 모습입니다.


화환정과 풍옥루 그리고 소나무

마치 한 폭의 그림 된듯한 멋진 풍경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더하여지니

너무나 멋스러운 풍경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풍옥루의 옆모습



풍옥루는 댓돌을 높이 쌓고 앞뒤퇴가 있는 3간 구조입니다. 

 홑처마의 팔작기와지붕인데 이들은 후대에 세운 건물입니다.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문을 분리할 수도 들어 올릴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풍옥루에서 바라본 국담연못.


화환정의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화환정의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화환정은 난간을 만들어 누의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연못 중간에 있는 섬은 봉래산을 연상합니다.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한 번 더 쳐다보았습니다.

보면 볼수록 더욱 마음이 편안하여지는 우리의 전통 정원의 모습입니다.


주재성의 생가에 있는 연못을 국담이라 하는데, 정방형의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을 만들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우주적 세계관을 담은 연못 국담입니다.

주재성은 연못의 이름 국담을 자신의 호로 삼아 이곳 무기연당에서 학문에 전념합니다.



함안무기연당

전화번호 : 055-580-2321

관리자 : 010-3113-8649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966

방문 전 미리 전화하시고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