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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 갑주 전사 의 상징

워크뷰 2015. 9. 23. 06:00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 갑주 전사 의 상징


갑주 전사의 상징

갑(甲)은 갑옷, 주(胄)는 투구를 말합니다.

‘갑옷’은 전쟁에서 화살, 창검을 막기 위해 철이나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어 입은 옷이며, 

‘투구’는 적의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에 쓰던 철모자입니다.

갑주는 전투시에 전사(戰士)들이 몸을 지키기 위하여 착용하던 무구(武具)입니다.



이번 국립 김해 박물관에서 하는 전시회에서는

삼국시대의 철기 관련 기술을 볼 수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뛰어났던 게 바로 갑옷입니다. 

갑옷은 최근 발굴 조사와 보존 처리, 다양한 연구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현재까지 조사한 삼국시대 갑옷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삼국시대 전사들의 용맹함과 공인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전화번호 : 055-320-6800

경남 김해시 구산동 232






제1부 갑주의 흐름. 

삼국시대 갑옷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발달 과정.


나무, 가죽, 뼈로 갑옷을 만들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하여 수많은 전쟁을 보게 됩니다.

현대전은 하늘에 비행기가 날고, 육지와 바다에서는 탱크와 군함이 등장하지만.

고대전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부딪혀 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칼과 방패가 있었지요.

전쟁을 하면서 느낀 게 자신의 몸을 방어할 방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원시시대에는 동물의 가죽을 덮어쓰고 전쟁을 하였고, 그러다가 나무로 된 나무 갑옷(木甲), 그리고 뼈 갑옷(骨甲)을 만들었는데,

제철기술의 발달로 철소재로 바뀌게 됩니다.

삼국시대의 대표적 갑옷은 크게 여러 가지 모양의 철판을 이어 만든 판갑옷(板甲)과 

작은 철판(小札)을 가죽으로 엮어 비늘처럼 만든 비늘갑옷(卦甲)입니다.

투구도 작은 비늘을 엮어 만든 소찰주와 세로로 긴 철판을 이어 만든 종장판주로 구분됩니다.




제2부 갑주의 지역성. 

출토한 갑옷을 통해 가야 갑옷과 고구려, 백제, 신라 갑옷의 차이점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 각국은 영토 확장과 대내외 경쟁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하여 전쟁을 하였습니다.

전쟁은 무기와 갑옷과 투구 제작이 활발하였고, 기술 또한 발전하게 됩니다.

가야와 신라는 고구려 백제와 달리 세로로 긴 철판을 이어 만든 종장판갑이라는 특징 있는 갑옷을 만듭니다.

세부적으로는 가야의 것이 좀 더 화려한데, 가야의 갑옷에 있는 고사리무늬나 새 모양 장식을 통해 

갑옷이 전쟁에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지위를 나타낼 때나 의식에서도 사용됐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갑옷은 고분벽화를 통해 볼 때 비늘갑옷을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만,

실물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제 갑옷은 갑옷 제작기술이 뛰어나 중국에도 전해졌답니다.

최근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옻칠 갑옷은 제작자를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백제 갑옷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제3부 갑주 고대 기술의 정수

갑옷 제작 과정을 통해 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갑주 제작 기술의 관건은 

1, 어떻게 방어력을 높일 것인가?

2, 어떻게 움직임을 편하게 했는가?

3, 어떻게 입고 벗기가 쉬웠는가?입니다.


1, 어떻게 방어력을 높일 것인가?

   나무나 가죽에서 철로 바뀌고 가죽에 옻칠을 하여 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철판을 가죽끈이나 못 등으로 고정하는 연결 기법 도 포함됩니다.

 

2, 어떻게 움직임을 편하게 했는가?

   편한 움직임과 관련하여 판갑에서 비늘갑옷으로의 변화입니다.

   연결 기법도 관련이 있으며 철판의 가장자리를 마무리하는 '복륜 기법'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어떻게 입고 벗기가 쉬웠는가?

   갑옷이 무거워 혼자 입고 벗기가 힘들기에 쉽게 할 수 있는 차량 기법 역시 중요한 기술적 과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고리 등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제4부 갑주로 엿본 고대사.

갑옷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












갑옷이 널리 분포된 것을 통해 당시 전쟁이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고, 

말 갑옷, 고분벽화 등을 통해 중장기병 같은 전쟁 전술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갑옷의 다양성은 각국의 문화적 특징과 갑옷 제작 체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무'를 숭상하였고, 금동으로 만든 갑옷의 존재는 신분을 상징하였답니다.



앞으로의 갑주 연구는 무엇을 밝혀야 하는가?

아직까지 고대의 갑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갑주는 원형을 찾기까지 굉장히 오래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갑주 연구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관람안내

기간 2015년 9월 22일(화) ~2015년 11월 29일(일)

장소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기획 전시실

시간 화 ~ 금요일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9시(4월~10월)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7시(11월~3월)

     일, 공휴일 오전 9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해설 

2015년 10월 6일(화) ~11월 29일(일) 오전 11시, 오후 3시.


큐레이터와의 대화 

2015년 10월 21일 ~ 11월 11일(매주 수) 오후 1시.


공개 강연 

2015년 10월 21일 ~11월 11일(매주 수) 오후 2시.

강당에서 고대의 갑옷 등 연계 강좌.


어린이 교육 '갑옷의 비밀'

2015년 10월 17일, 10월 31일, 11월 21일, 11월 28일(토) 오전 10시.

어린이 박물관 기획 전시실.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입고 만들어보며 알아보는 우리문화유산 갑옷


갤러리 토크 '매마수 우리 박물관에서 만나요'

2015년 9월 30일, 10월 28일, 11월 25일(수 오후 6시)

카페테리아 가향, 기획 전시실.

※ 본 포스팅은 국립김해박물관으로부터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