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면 냉정지하철역이 있습니다
냉정역에 내려서 동서대,경남대방향으로 조금 언덕을 올라가면
우편에 자그마한 샘이 하나 있습니다
1914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부산부 사상면 주례동과 냉정동이 합쳐져서
동래군 사상면 주례동이 된 후로 행정동명에서 냉정동은 사라졌지만,
지하철 2호선 역명 중 냉정역이 있는 것은 옛날부터 있어 왔던
자연 마을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자는 2007년12월에 주민의 의견을 받들어 새로 만든 모습입니다
냉정샘의 2006년 전,후의 모습
냉정샘의 2011년 모습
| 냉정(冷井)은 가야에서 주례동으로 넘어오는 엄광산 산등성이의 고개 아래 자리잡고 있는 자연샘이다. 옛부터 부산장, 동래장과 하단장, 구포장, 김해장을 왕래하던 상인들에게는 물 좋은 샘물로 알려져 내려왔다 한다. 조선 숙종 40년(1714) 이중환의 <택리지>에 보면, ‘조선 13도 중에 물이 청냉하고 감미로운 곳이 3~4개소 있다고 하였는데, 냉정동의 물맛은 천하일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도꾸가와 막부시대에 지방의 제후들이 다도에 심취하여 차용수를 조선국까지 와서 구해갔고 가야산의 물이 좋다고 찬탄했는데 이 가야산의 물이 주례동 동쪽의 냉정의 물이라고 한다. 이 내용들은 거의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냉정에 관한 문헌적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35년전 까지 만해도 바로 떠서 마실 수 있을 만큼 차고 깨끗했다고 하나 현재는 빨래터로만 이용되고 있다. 매년 음력 4월 7일에 우물제를 지낸다고 한다. 출처-->사상구 / 문화관광해설사 강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