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문화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 빚다 그릇

워크뷰 2019. 11. 30. 21:47


한국차 박물관 기획전시 빚다 그릇

 



"그릇에는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보성은 차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백제시대 이전부터 시작돼 천육백 년의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차의 발전과 함게 차 도구도 발전해 왔습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차를 마시기까지의 과정을 즐겼다고 합니다.
다기의 생김새를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차와 함께 하는 생활의 즐거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다인들은 찻물 끓는 소리에 대한 감상을 즐겼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화롯불에 올려 진 주전자에서 들려오는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 
정성 들여 우린 차를 찻잔에 부을 때 올라오는 향긋한 차향과 따뜻한 수증기 차와 함께해 온 보성에서
지역의 도예가들이 보여줄 그릇 전에서 우리는 어떤 보성의 생활상을 엿보게 될지 궁금합니다.


수준 높은 보성 도예가들의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상상력을 발희해
차와 함께 하는 보성의 생활상을 짐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보성군수-

 

 

이정운 
2015 전국 목포도자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2015, 2017 대한민국 옹지공모전 동상, 장려상 수상 
2017 전남도청 여성프라자 여성작가 초대전 
2018 흙과 불 그리고 시 특별전(소원 갤러리 초대전) 
2019 해남 아도구 공모전 은상 수상 
       현)혜윰공방 대표

 

박익주
1967 전남 보성 출생
       전남 도립대학 도예과 졸업
2019 개인전_다향이 흐르는 도예전 개최
       현)다한도예공방 대표


장작가마 불 때던 날
불을 붙이고 
굴뚝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 
가마가 살아서 숨쉬기 시작한다
때로는 거친숨을 토해내고
이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가마가 깨어나면
숨소리는 더 거칠어지고
불길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붉은색으로 옷을 입고
너울너울 춤을 추다
시간이 흐르면 하얀색 옷을
갈아입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러면 가마는 굴뚝에서 붉은빛을 토해내고
가마는 더욱 거칠어진다
이내 도자기는 붉은빛을 토해내고
영롱한 빛을 비치기 시작한다
가마는 나에게 요구했다
나는 가마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사람이다.

 

 

김기찬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개인전 4회/ 초대전 및 단체전 120여 회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회원
신도예 회원, 원봉회 회원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광주전남 디자인협회 회원
보성 분청사기협회 회원
현)청광도예원 대표

 

박노연
1962 벌교 출생
1982 도자기시험소 들어감
1992 벌교에 이을도방 오픈
2016 박노연 백자 뱃누리전(갤러리  re)
2017 '뿌리깊은 나무 한창기 선생 추모전'(서울시 시민청 갤러리)
2019 백자 옻칠 달항아리전(국회 의원회관)
       중국 경덕진 도자기박람회 참가


-품다-
"달항아리613"
오늘처럼 차가운 가을 새벽
덜 찬 달을 품고 하루를 시작한다.
꽉 채워질 그 따뜻함을 바라며

이학수
1995. 5~ 중요 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전수조교
2013. 12. 19. 전남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 지정
2019. 11. 옹기 초대전(서울 삼육대 박물관)
             현)미력옹기 대표

미력 옹기(무형문화재 제37호 옹기장 이학수)
조선 숙종조(1674~1750)이대인(1719~?)으로부터 300여 년의 9대를 이어 온 옹기 가문으로 8대의 장남 이옥동(1913~1994)과
삼남 이래원(1920~2001)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옹기장으로,
차남 이금동(1916~2004)은 질그릇(기와그릇)장으로 전통옹기만을 제작하며 전승해왔다.
9대의 이학수(1963~ 8대 이옥동의 아들)는 1995년 8월~ 2013년 11월까지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전수조교로 
활동해 오던 중 2013년 12월 19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옹기장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남도 고유의 쳇바퀴타래(판장질)기법으로 제작된 옹기는 인체에 도움을 주는 통기성이 있어
들숨날숨을 쉬므로 음식물의 신선도가 유지되며,
정화와 방부기능이 뛰어나 숙성과 저장 옹기로 제격이다.

 

홍성일, 이혜진  부부도예가
홍성일 단국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이혜진 청주대학교 공예과 졸업
2018 차도구의 회상전- Recaling of Teaware 갤러리인(청담)
2019 차도구의 단시전- Teaware epigam 다운재 갤러리(울산)
2020 한국차문화와 한국공예-Comins teahouse(영국 바스)
       현)노산도방 대표 

노산 도방의 작품은 도예가 홍성일과 이혜진 부부가
한국의 남쪽 마을 보성의 차밭 근처에서 작업실을 두고 차도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 작업과정을 거치며 변화해 합리적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국의 전통기법을 이어가면서도 현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차도구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의 고유미와 현대의 트렌드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독특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담긴 
100% 수작업된 작품으로 계속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송기진 
전남 벌교 출생 / 1989년 도예 입문
미술학 석사[한국전통다완의 연구 - 천한봉의 다완을 중심으로-]
개인전 26회 개최(서울, 부산,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
고려다완 도예가 송기진 찻사발 특별전(부산 범어사 성보박물과)
대한민국 찻사발 특별전(월정사 성보박물관)
동아시아 화장토 도자작가 3인 전(북경)
현) 보성요 대표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 원장

조선 초기 전남의 이름 없는 민초들에 의해 제작된 초벌 덤벙이 사발들
이 사발들 중 2점이 오늘날 일본의 국보급이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명품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제작된 청자, 분청사기, 백자, 흑유자기 등은 중국에서 유입된 도자 제작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15세기 말엽 전남 보성, 고흥, 장흥 등지에서 주로 제작되었던 초벌덤벙이들은 
세계 도자문화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조차 찾아볼 수 없는 도자양식으로, 한반도의 독창적 도자 제작기술이었습니다.
[조선 분청사기의 원류를 찾아서 -보성 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 

부대행사 '작가와의 찾자리'
장소 : 한국차박물관 3층 전시실
시간 : 1*:30~19;30 / 20:00~21:00(2회)
내용 : 작가와 함께 작품 감사아하고 작품에 차 마시는 찻자리 체험
참여방법 : 당일 현장접수 (박물관 안내데스크)
일정 : 2019. 12. 7(토)-이정운 작가
        2019. 12. 14(토)-김기찬 작가
        2019. 12. 21(토)-박노연 작가
        2019. 12. 28(토)-홍성일 / 이혜진 작가
        2019. 12. 29(토)-이희수 작가
        2019. 12. 7(토)-박익주 작가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 빚다 그릇
전시기간 : 2019.11.29.~2020. 1. 5.
관람시간 : 10:00~22:00(매주 월요일 17:00~22:00)
전시장소 : 한국차박물관 3층
작가 : 이학수, 박노연, 김기찬, 송기진, 박익주, 홍성일, 이정운,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