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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류가 성대했던 만귀정

워크뷰 2020. 4. 25. 11:00

아름다운 풍류가 성대했던 만귀정


만귀정은 흥성 장씨의 선조인 장창우가 남원에서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입니다.
자연을 읊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으로 그 이름을 만귀라 했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정자가 없어지자 후손들이 선조의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1945년에 옛날 모습을 복원했습니다.
그 후로 가깝고 먼 곳의 여러 어진 선비들과 붐철에 한 번씩 이곳에 모여 시를 읊으며 노닐었다고 해요.


이때 지었던 시를 목판으로 제작해서 정자 안쪽에 걸어두었습니다.


만귀정에서 습향각으로 향하면 좌측과 우측에 널찍한 돌이 하나씩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취석이라는 글자가, 다른 한쪽에는성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해석하면 들어갈 때는 술에 취하더라고 나올 때는 술에 깨어 나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습향각의 의미가 주위의 연꽃향기가 업습해 오는 곳이라는 뜻이므로,
술에 취하고 깨는 것이 아니라 연꽃 향기에 취하고 깨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무엇에 취하든 이곳에서 시를 읊으며 자연을 즐겼던 옛 문인처럼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풍류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