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충청북도

진천 여행 김덕숭 효자각


진천 여행 김덕숭 효자각

진천여행에서 만나는 효행마을이야기입니다.
진천 백곡저수지를 지나 사지마을로 접어들면 육각정의 사지마을 쉼터가 보이며
그 옆에는 안동권공영화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마을회관이 나오는데 
얼마 전 진천군 새마을회에서 행복한 공동체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하여
사지마을회관 주변은 마을의 특색이 담긴 벽화가 탄생되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노거수가 우람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수령이 560여년 된 느티나무로 수고가 21m나 되는 보호수입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언덕 아래 효자각이 보이는데요,
천천히 마을길을 걸으며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효자각으로 가는 길에 하나의 건물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보는데요,
현판에는 백원제가 붙어 있으나 따로 안내판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여 문화재로 지정은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건물뒤로 산길을 타고 30분 정도 올라 가면 장수굴이 나오는데
김유신 장군이 화랑이 되어 입산수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장소입니다.

진천 사지마을의 최고 자랑인 김덕숭 효자각을 만났습니다.
이 효자각은 모암 김덕숭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1663년(인조 11) 아버지 김천익의 묘 옆에 세워졌는데요,
현재 충청북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덕숭(1373~1448)은 강릉 김 씨로 자는 자수, 호는 모암으로 고려시대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려가 망하면서 아버지를 따라 진천 백곡면에 정착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다가 귀향하여 부모를 극진히 모셨다고 합니다.

김덕숭의 효행을 살펴보면 노부모 공양에 전심전력하였으며 모친이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어 꿩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산신께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꿩이 날아들어 모친을 즐겁게 해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동설한에 미나리와 잉어가 잡수시고 싶다하시기에 
깊은 계곡 아래서 김이 서려 내려가 보니 
싱싱한 미나리가 풍성하게 자라 있어 이것을 따다 잡수시게 하였다고 하며,

잉어는 지금 백곡저수지 아래 여계곡에 가서 얼음 위에 무릎을 꿇고 며칠 동안 기도하니 
무릎 자리가 녹아 그 구멍으로 잉어 두 마리가 뛰어나와 한 마리는 살려주고 
한 마리는 집에 가져가서 모친이 잡수시게 하니 병환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세종께서 안질을 치료하시기 위해 초정으로 거동하실 때, 
그의 효행을 듣고 술과 고기를 직접 하사하시고 충청감사를 통해 백미 10 가마를 특사하였답니다. 
김덕숭은 즉시 아버지인 천익(고려말 송도판윤)과 함께 세종께 왕의 은혜에 감사함을 표시하니 
세종께서는 누가 아버지고 누가 아들인지 분별할 수 없으시다고 하시며 의복 한벌씩 하사하셨다 하는데요, 
당시 김덕숭은 75세였으며 그의 아버지인 천익은 90세였습니다.

다음 해인 세종 30년(1448)에 김덕숭이 별세하자 세종께서 이조참의를 증직하고
어제시 3수를 내리어 정각을 건립하게 하였으며 삼강행실도에 그의 효행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그 후 인조 11년(1631)에 효자문을 세웠는데요 규모는 정면과 측면이 각 1 칸인 맛배집입니다.

김덕숭 효자각을 돌아보니 숲 속에 효행마을인 사지마을이 더욱 따스하여집니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우리 모두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마음은 변치 않고
더욱더 잘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위치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1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