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근대문화길

[백제병원] 1922년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

워크뷰 2011. 8. 17. 06:00





1930년 명지사람 최용해가 지은 백제병원,
후에 봉래각(중국음식점)으로,신세계예식장으로 탈바꿈합니다.

























도서명: 부산을 배웁시다/부산민학회 구입문의 문우당서점

1922년 일본 강산의전 출신인 최용해가 기존의 목조건물을 헐고
새롭게 공사비 6만원을 들여 세운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었다.
(당시 영도다리 노동자 임금 55전)

 당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함께 3대병원으로 벽돌식 건물의  80년된 병원으로
독일과 일본의사도 있었고 이비인후과와 간호원이 30여명으로 침대 또한 40여개가 넘었다.

그러나 최용해의 호사가적 기질과 건물 5층에 행려병자의 인체표본을 둔 것이
말썽이 되면서 경영의 어려움까지 겹치자
최용해는 1932년 39세에 일본인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야간도주하여 문을 닫게 되고
관리권은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갖고 있다가 중국인 양모민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양모민은 백제병원을 인수한 후 중국 요리집 봉래각으로 운영하여 인근 봉래권번(1915설립)과 초량권번 (평양 서울방면 기생, 1940년 설립) 기생들이 출입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1942년 양모민이 봉래각을 철시하고 중국으로 돌아가자
봉래각은 부산에 주둔하고 있던 아까즈끼 부대 장교들의 숙소로 사용되었고
해방후 귀환 학병 중심의 치안대에서 이 건물을 접수하고 치안대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옛날 건물이라 창문에 넓으면 하중을 많이 받으니까
좁은 유리창에 위 아래로 문이 열리도록 만든 건축 양식이 보인다.
허름하지만 유서깊은 건물이라 많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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