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2

조지훈문학관, 청록파 시인의 숨결을 느끼는곳 경북 영양여행 지훈예술제 개최지

조지훈문학관 2009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받은 영양 주실 마을 숲에 자리 잡은 시인의 마을 조지훈문학관을 다녀갑니다 주실마을주실 마을은 홍림산이 뻗어내리고, 계곡의 폭이 넓어졌다가 좁아지며 언덕을 이루는 형태입니다물줄기를 따라 하천들이 마을 앞을 흐르고 장군천 언저리에 60여 채 한옥마을이 있는데이곳은 한양조씨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습니다주실 마을이란 이름도 마을이 배모양으로 생겨서 생겼는데 마을의 지세가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형국이라서마을 한가운데는 우물을 파지 않았다고 합니다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조지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지훈의 시 '승무'의 첫 구절입니다.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를 대표하는 시인으로,경북 영양의 주실 마을은 조지훈이 ..

누구라도 방랑시인 김삿갓이 되어버리는 외씨버선길과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있다는 못을 보다

누구라도 방랑시인 김삿갓이 되어버리는 외씨버선길과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있다는 못 승무(僧舞) 조 지 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밤사 귀뚜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