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행/고도리석불입상]두석불의 만남을 가로막았던 익산천 이제는 다리가 놓아져 매일 만날수 있는 남녀석불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고도리에 가면
두개의 석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석상의 높이가 4.24m이며 보물 제46호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조선말 이곳 익산군수로 부임한 최종석이 쓰러져 있는 석상을 일으켜 세워 봉분위에 세웠다고 합니다
머리에는 사각형의 높은 관을 쓰고 그 위에는 한겹의 보개가 있습니다
몸통은 4각형 석주에 불과합니다
두 남녀불상이 만나지 못하게 익산천을 중심으로 떨어져 세워져 있음
이 불상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음력 12월 해일 자시에 두 상이 만나 일년동안의 회포를풀고
새벽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는 풍수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석상의 배치방법이 참으로 특이하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이 불상은 200m거리를 두고 미주 서 있는 2구의 석상으로
양감없는 사다리꼴의 석주에 얼굴과 손 옷 주름과 대좌를 얇게 표현하였다
머리에는 높은 관과 방형의 갓을 쓰고 있으며
네모난 얼굴에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 등의 소략한 모습은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을 하고 있다
고려 시대에는 이와 같이 신체의 표현이 지극히 절제된
괴채화 된 거대한 석상이 많이 조성되었는데
이 역시 그러한 일련의 작품 중의 하나로 무척 친근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여자석상을 바라 보고 있는 남자석상의 뒷모습입니다
에전에는 다리가 없었는데
익산시에서 두 석불의 애절한 사연을 듣고
매일 만나라며 다리를 놓아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