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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천지/ 김해여행] KBS 경남100경 완전정복 97경에 소개된 비경 무척산 등산코스 워크뷰

워크뷰 2014. 12. 25. 09:59


 [무척산 천지/ 김해여행] KBS 경남100경 완전정복 97경에 소개된 비경 무척산 등산코스 워크뷰


김해에는 백두산도 있고, 천지못도 있다!!!

지난 2014년 12월 3일 KBS 네트워크 특선 경남 100경 완전정복에서 97경으로 소개된 비경은 3년전에 가보았던 무척산 천지가 방송되었다.

무척산에 안 가본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구나, 한번 다시 가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기다리다

지난 토요일 오후 김해무척산 천지로의 등산을 시작하였다.

금요일에는 비가 내려 하늘이 흐렸고 땅은 질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등산하기에는 좋은 날이었다.


무척산 천지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다행히 하늘이 점점 맑아오고 있다, 그러나 반대편은 아직도 회색빛 하늘이다.


무척산입구까지 대중교통

김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번과 61번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무척산입구정류장 안내방송이 나온다.

소요되는 시간은 60분 정도이며 버스는 30분 ~ 50분간격으로 60번과 61번이 다닌다.

버스요금은 교통카드(캐시비만 사용가능)로는 1,100원, 현금으로는 1,200원이다.

 

무척산은 아름다운 바위들이 무척(?) 많다^^.

무척산을 한자로 풀이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면 無(없을 무), 隻(새 한마리 척), '한 쌍이 될 짝이 없는 산"이란 뜻이다.

해석을 따로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것이다,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주변에서 짝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무척산 등반중 가지는 간식시간 역시 등산은 먹으며 가야 제멋이다^^


천지못과 무척산기도원이 이제 1.8km만 가면 된다.



무척산을 오르면서 밟게되는 계단들은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했다는것이 특징이다.

일부 유명한 산들이 너도나도 할것없이 인공계단을 설치하여 등산의 피로도를 높이는것과는 달리,

위험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등산로는 자연그대로의 길을 만들어 주어 등산의 피로도가 훨씬 덜하다.

아울러 진정한 등산의 맛을 무척산 등산로에서는 느낄수 있다.



북통천문과 남통천문을 눈으로만 보고 중앙길을 따라 정상으로 계속 오르면,


장군바위가 거대한 가슴으로 등산객을 맞이하여준다.


이곳 장군바위는 암벽등반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장군바위의 공간에 올라서면 김해의 넓은 평아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장군바위를 지나면 또한번 등산객을 맞이하는 신선들이 살것 같은 풍광, 

무척산은 올라오는 이에게 이런 아름다움을 선물로 준다!



부부소나무 연리지

이 나무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는 희귀목이다.


그리고 무척산의 또 하나의 비경 얼어붙은 천지폭포다.


드디어 만난 천지못

가을의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인데 그 시기를 지나 이 한겨울에 찾아왔다.

무척산 해발 505m 지점에 있는 천지는 둘레 300여m, 면적 6700여㎡, 저수량 7300여t 규모이며,

이곳 무척산 천지는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 호수중 하나이다.



무척산 천지연못 유래가 아주 흥미롭다

전설에 따르면 가락국의 수로왕이 붕어한 뒤에 국장을 치르기 위해 김해 동상동 지금의 김수로왕릉 자리에 묏자리를 파는데 자꾸만 물이 나와서,

못처럼 되어버리니 모두들 걱정을 하고 있을때 허황후가 인도에서 시집올때 수행한 신하중 한사람인 신보가

 "고을 가운데 높은 산에 못을 파면, 이 능자리의 물이 없어질 것이다"고 하여 김해에서 제일 높은 산인 이곳 무척산의 산마루에 못을 파니,

왈릉자리의 수원이 막혀 무사히 국장을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폭포가 있는 서쪽골짜기로 물이 빠지게 돼 있는 것을 막아 만들어 졌다고 한다.



통천정이란 아담한 정자가 천지못 가장자리에 지어져 있다.

정자에 올라 정자기둥사이로 나타나는 풍경을 보니 바람만 세차게 불지 않으면 돗자리 깔고 한숨 자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을 다니면서 이렇게 산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접하는건 한라산 다음으로 무척산의 천지못이 두번째이다.

무척산을 오르면서 인공계단이 아닌 자연에 순응하며 단든 돌계단과 신선들이 살것만 같은 비경은 

둥산의 묘미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으니 이처럼 좋은곳이 또 어디 있으랴!



무척산 천지못 옆에는 무척산기도원이 있는데,

1940년 옥중 성도 한상동목사님외 몇몇 목사님들이 일제에 항거, 무척산 산정을 구국기도의 처소로 정하면서 부터이다.

일제강점기의 대한독립을 위하여 그 들은 얼마나 많은 기도를 이곳에서 하였을까,

또 이름없이 빛도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성도들도 많으리라.



무척산 천지를 보고 산아래로 내려오는데

그 참 신기하다 눈앞에 황금가루가 뿌려진듯 서쪽 산아래로 내려가는 태양빛이 등산객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하사하신다.

황금길이다.



김해에는 꼭 가보아야할 산이 두군데 있다.

하나는 김해 백두산,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김해 무척산 천지.

경남100경에 선정된 김해 무척산 천지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손잡고 김해의 백두산과 천지를 한번 찾아보는것은 어떨까?




김해 무척산 천지못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칠리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