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함안여행 백이산등산로에서 만나는 공룡발자국 및 고인돌

워크뷰 2016. 6. 20. 06:00

함안 여행 백이산 등산로에서 만나는 공룡발자국 및 고인돌


군북역이 새롭게 이전하면서 군북역에서 출발하는 백이산 등산로가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함안 백이산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2005년 발견된 공룡발자국이 3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1>

군북역에서 출발하는 백이산 등산 여행은 솔향기가 가득한 소나무 숲을 지나며 시작합니다.

백이 산 정상에서 만나는 산불지킴이 아저씨의 입담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함안의 풍경은 속이 시원하여 지며, 

세 군데나 되는 공룡발자국과 목각동물전시관의 작품은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그리고 명관숲에서 만나는 정자와 들판에 있는 고인돌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있습니다.


<사진 2>

백이산을 오르는데 백이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궁금하여서 함안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백이산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니,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하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趙旅) 선생이 세종 2년(1420년)에 낙향하여 세상을 등지고 

현재 이곳 백이산 아래 시냇가에서 낚시질로 은거하여 여생을 보냈기 때문에 어계라 칭하였다. 

단종임금 복위 후 숙종께서 내리신 어계 선조사 제문 중에 어계 선생의 절의가 고대 중국의 백이 숙제와 같음을 찬양하여 

쌍안산을 백이산이라 칭하여 내려오고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진 3>

오늘의 등산 코스는  군북역∼백이산 정상 ∼ 약수터 ~ 공룡 발자국 지대∼백이산 둘레길∼목각 동물 전시관 ∼도천재∼명관숲 ~ 

고인돌 ~ 군북역 순의 원점 회귀 코스입니다. 

총 8.4㎞ 구간이며, 시간당 평균 2㎞를 걸었을 때 4시간 11분(점심시간 포함) 정도 걸렸습니다.

다른 지역의 산과 달리 길은 넓고 평탄하여 젊은 연인들이 두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어도 좋겠습니다.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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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산행 안내도를 만나는데 여기서부터 산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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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걷다 보면 직진으로 오솔길과 우측의 나무계단이 보이는데 별다른 이정표가 없어 잠시 혼란을 겪었는데,

두 길은 다시 만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직진 또는 우측 계단을 타더라도 잠시 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사진 6>

이번 산행에서는 직진하여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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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소나무 숲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소나무 숲이 산행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숲길을 물길 마냥 굽이쳐 흐르는 오솔길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사진 8>

송전탑과 쌈지 체육공원, 백이산 둘레길 안내판까지는 놀며 쉬며 올수 있는 경사가 거의 없는 길입니다.

백이산 둘레길 안내판 지점에 네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가운데 길이 백이산 정상 방향입니다. 


<사진 9>

일단 백이산 정상을 가는 게 우선이라 백이산 정상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부터 백이산 정상까지는 경사가 가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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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산 정상에 다다르니 산불감시 아저씨가 계시길래 반갑게 인사하니 반갑게 맞이합니다 어서 오세요 백이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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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초소 겸 전망대에 올라 저곳이 함안박물관이고 저기가 어디 어디고 하면서 자세히 관광해설을 하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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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백이산 정상에서 공룡발자국을 보고 하산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약수터로 내려가셔서 백이산 둘레길을 따라 명관으로 내려가면 또 새로운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십니다.


<사진 13>

산불감시원의 안내에 따라 약수터를 향하여 내려갑니다.

약수터에 도착하여 물을 받아보니 물살이 엄청 강합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캬 시원합니다. 

약수터에는 생수통을 여러 개 들고 오신 아저씨들이 약수를 받아 가고 계시더군요, 모두 약수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사진 14>

백이산 둘레길을 따라 다시 걷다 보면 눈앞에 커다란 공룡발자국이 나타납니다.

다른 지역의 공룡발자국을 보았지만 이렇게 선명한 공룡발자국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2번 공룡발자국입니다.


<사진 15>

스마트폰 노트를 옆에 내려놓아 크기를 비교하여 보니 발자국 어마어마합니다.

이 발자국은 최근 2004년에서야 발견되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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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그전에는 진흙으로 덮여 있어서 발견하지 못하였다가,

백이산 아래 살고 있는 이영부·마금자 부부가 매일 이곳을 오르내리는데 어느 날 흙 아래로 발자국 같은 게 보여 흙을 치우니 

공룡발자국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합니다.

이후 방송과 학회에서 연구 답사를 왔었고 이곳은 공룡발자국 발견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사진 17>

이정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공룡발자국 하나를 더 발견할 수 있었고 나무덱아래로 내려가니 높은 바위 위에 있는 

공룡발자국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18>

3번 공룡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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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돌이.


<사진 20>

1번 공룡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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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공룡발자국은 높이 7m 위의 바위위에 있어 옆의 철계단으로 올라가야 보입니다.


<사진 22>

발자국을 보느라 한참 시간을 보낸 후 백이산 아래로 내려가니 목각 동물 전시관을 만납니다.


<사진 23>

그러고 보니 이곳 목각 동물 전시관은 공룡발자국을 발견한 이영부·마금자 부부가 직접 페목을 조각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한 곳이라고 합니다. 


<사진 24>

전시관에 들어서니 페목이 마치 살아있는 듯 보입니다. 

부부는 경남수목원 앞에서 토·일요일 커피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요즘 백이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져서 아예 이곳 생활집에서 커피를 팔며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사진 25>

국수를 주문하여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사진 26>

목각 전시관을 나와 조금 내려오니 도천재가 보입니다.

도천재는 인조 때 이괄의 난을 평정한 이휴복의 인천 이씨 재실입니다. 

이휴복이 인조로부터 받은 '단서 죽백'(丹書竹帛·비단에 붉은 글씨로 쓴 공신 품계)이 원래 이곳에 있었으나 

한 차례 도난 사건 이후 기탁 형식으로 2005년 6월에 받아 함안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27>

이제 도로에 도착 후 군북역으로 원점회귀해야 하는데 마을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걸어보면 또 새로운 볼거리가 하나둘 나타납니다.


<사진 28>

명관버스정류소

운행시간표  명관 출발  13:40. 19:40 

                군북역 출발  13:15, 19;30 하루 2번.


<사진 29>

먼저 명관 숲입니다.

작은 연못 위에 정자가 있어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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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판 위에 고인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관리 숲과 고인돌을 보고 나면 어느덧 군북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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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2>

등산정보 백이산 높이 : 368.6m

1코스 : 신창(1.2km) → 백이산정상(0.6km) →공룡발자국(0.9km) → 평광마을(2.7km(1시간05분))

2코스 : 신창(1.2km) → 백이산정상(0.6km) →공룡발자국(1.3km) → 명강저수지(2.8km) → 구시골(평광숲)(5.9km(2시간20분))

3코스 : 신창(1.2km) → 백이산정상(1.8km) → 유등고개(3.6km) → 오봉산(5.5km) → 미산봉(5.0km) → 사랑목(17.1km(6시간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