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문화

최행숙 작가의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

워크뷰 2016. 6. 30. 06:00

서양화가 최행숙 그림 전시회


<사진 1>

최행숙 작가의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이란 주제를 가지고 

2016년 6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김해 더 큰 병원 숲갤러리에서 그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사진 2>

최행숙 작가는 모노크롬(Monochrome ㆍ 한 가지 색이나 같은 계열의 색조를 사용해 그린 그림으로 ‘단색화’로 명명됨) 

분야의 경남의 대표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검은색만을 사용해 100호에서 400호 대작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한 번의 붓질로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한 번의 붓질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서양화가 최행숙을 사람들은‘일필휘지’의 작가로 부릅니다. 



<사진 3>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림 속에서 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따라 농악대가 소리를 냅니다. 



<사진 4>

그녀의 그림을 보면 상모를 쓴 농악대가 힘차게 공중회전을 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또 어떤 그림은 꽹과리를 치는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그림에서 이런 힘찬 모습이 느껴진다는 것은 작가가 엄청나게 힘과 정성을 쏟아부었단 이야기가 됩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아마도 바로 그림 옆에 쓰러져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사진 5>

그녀는 온몸을 던져 선을 그려나갔고, 그만의 작품세계도 화단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모노크롬(Monochrome)의 대표적인 작가이며‘일필휘지’작가인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가까이 붓을 들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진 6>

다시 붓을 들었던 어느 날 TV에서 우연히 아리랑 공연을 보던 중 농악대원이 눈에 들어왔는데, 

 '상모’의 화려한 움직임에 반하여 그 즉시 역동적인 찰나의 느낌을 화폭에 옮기고 ‘아리랑’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그림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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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크롬(Monochrome) 작가인 그녀의 그림에 화려한 컬러를 캔버스에 입히게 되었고,

이 그림은 더욱더 활력이 넘치는 그림이 되었으며, 

그녀 속에 잠들어 있었던 강렬한 리듬감과 뜨거운 생명력이 붓으로 전달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었습니다.


<사진 8>

그녀의 그림을 보면 활력이 넘칩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아리랑 가락이 흥얼거려집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진 9>

그녀의 생각은 또 한 발자국 나아갑니다.

문화유산과 관련된 음악은 많지만 회화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아리랑의 풍부한 소리와 오방색의 붓질이 어우러진 그림을 그려냅니다.

이 그림은 콘서트의 무대배경으로 꾸며지는데, 농악단의 강한 움직임 그리고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그녀의 강렬한 선이 주는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바로 한국 정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사진 10>

오늘 전시는 그녀의 작품 중 17점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단순 모노크롬의 그림부터 컬러풀한 그림까지 그녀의 그림의 변화를 보며,

그 속에 담긴 활력이 넘치는 아리랑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11>

전시명: 최행숙 작가의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


전시장소: 김해 더 큰 병원 6층 숲갤러리

전시기간: 2016년 6월 1일(수) ~ 6월 29일(수)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현충일, 일요일 휴관.

전화번호: 055-340-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