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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맛집 전통찻집 다사랑에서 식당 고동국으로

워크뷰 2016. 8. 9. 06:00

밀양맛집 상동역 고동국



오늘은 상동역 광장 옆에 있는 고동국이란 식당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넵;게이션으로 다사랑으로 입력해야 나오는곳인데, 그 이유는 이곳이 예전에는 찻집이었다고 하네요.


다사랑찻집에서 고동국식당으로 업종이 변경되어 운영되는 고동국 식당이랍니다.


고동국을 준비하시는 동안 식당 안을 둘러보니 이곳에 왔다간 사람들의 명함이 한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요,

식당이 참 고풍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왠지 차분하여지는 느낌이랍니다.



그런데 사장님 식당 인테리어가 좀 고풍스럽네요?

원래 이곳 시작할 때 식당으로 시작한 곳이 아니에요

처음엔 전통찻집으로 시작했어요. 차를 팔았죠 저에게도 찻집이 맞았고요, 


낮에는 차를 팔고 저녁엔 밀양강으로 가서 고동을 잡았어요

고동은 낮에는 자갈 아래에 숨어 있다가 밤에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지요, 밤새 고동을 잡아 손질하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식사때마다 먹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손님이 차를 마신 후 식사를 하고 싶은데 다른 곳은 움직이기 싫고 식은 밥이라도 한 그릇 내어달라 하길래

공깃밥 하나에 고동국 한 그릇을 만들어서 내어 드렸죠 그냥 요기만 하시라고 드린 거예요.


그런데 손님이 드시고 나더니 이렇게 맛있는 고동국은 너무나 오랜만이다 하시면서 식당을 나가셨는데,

며칠 후 그 손님이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고동국을 다시 한번 해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아니 여긴 전통찻집이지 식당이 아니라고요 하였는데도 너무나 맛있는 고동국을 잊을 수 없어서 동료들을 데리고 왔다면서

고동국을 다시 만들어 달라길래 있는 재료 가져다가 만들어 드렸는데 이게 소문이 나서 다음부터 사람들이 

전통차보다는 고동국을 먹으러 오시는 거예요.


그때 한 손님이 전통찻집보다는 고동국으로 업종을 바꾸시는 게 어떻겠나고 하시길래 한참을 고민하다 고동국으로 다시 개업을 했어요.

주인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고동국 식당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고동국이 나왔습니다.

정갈한 밑반찬과 걸쭉한 고동국이 나왔는데 채소·들깨가루·부추 같은 것을 넣어 국물이 걸쭉합니다. 

그리고 차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로 나오는데 이 온도가 고동국을 먹기에 적합한 온도라고 말씀하시네요.

고동국에 부추가 들어가는데  고동의 차가운 성질을 부추의 뜨거운 성질로 보완하여 준다네요.


고동국이 좋은 점은 시력보호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에게는 상당히 좋은데 신장에 작용하여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저지방, 고단백질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술 먹는 사람에게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 기능 회복을 도와 숙취해소로도 좋다고 합니다

즉 고동국은 피로에 지친 몸과 간을 위한 최고의 음식이라고 엄지 척을 세우십니다.

그런데 하루에 일정한 손님만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니


고동은 밀양강에서 동네 할머니들이 잡아오는데 손질은 제가 직접 하거든요 그런데,

고동 까는 게 너무 힘들어요 하시며 하루에 일정량을 까고 여유분은 냉장보관하여 

다음날 장사와 고동이 나오지 않는 계절을 대비하여 냉동 보관을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루에 무한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일정한 손님만 받고 있다네요


그래서 어떨 때는 점심시간이 끝나면 그날 준비한 고동이 다 떨어져서 문을 일찍 닫는 경우도 있다고 하십니다.

오늘 마지막 손님으로 맛있는 고동국을 먹은 고동국 맛집 상동역 고동국 식당

저에게는 아마 잊히지 않을 식당 중 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상호: 고동국 (구, 다사랑 찻집)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전화: 055-353-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