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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숨겨진 관광지 회야댐 생태습지 1년에 한 달만 여행자의 방문을 허락하는 곳

워크뷰 2019. 8. 7. 06:00


울산 숨겨진 관광지 회야댐 생태습지 1년에 한 달만 여행자의 방문을 허락하는 곳


일 년에 딱 한번 한 달간 개방되는 비밀의 정원이 있습니다.
왜 비밀의 정원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는 이곳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평상시에는 일반인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가
연꽃이 만발하는 시기인 7월과 8월사이에만 여행자의 방문을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노방산(258.9m)이 마주 보이는 통천마을 앞 강변에 있으며.
습지를 끼고 돌아가는 강줄기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면 이곳은 언제부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을까요
1982년 회야댐이 건설되면서 부터인데요 
2003년, 이곳에 친환경 정화 시설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회야댐 생태습지는 2009년에 완공됐습니다.


회야댐이 있는 통천마을에는 이 땅에서 농사를 지었던 주민 700여 명을 인근 옥동과 무거동으로 이주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공익을 위해 기꺼이 고향을 내준 통천마을 주민과 회야호를 식수로 사용하는 울산 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회야댐 생태습지가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습지다 보니 고심 끝에 연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딱 한 달 동안 개방하며 탐방 인원은 오전과 오후 50명씩 하루 100명으로 제한하는 절충안을 내어놓습니다.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에는 문화해설사 2명, 담당 공무원 2명, 안전 요원 2명이 함께 동행하는데요
안전 요원 2명 동행 이유는 일 년 중 한 달만 개방하기에 평소에 마음대로 뛰어다니던 야생동물과 사람이 부딪히지 않게 선발조로 나가 탐방로의 거미줄 제거등 안전을 담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상수원보호구역에 남은 유일한 건물로 자암 서원이 있습니다.
1804년 연안 차씨가 주도해 세웠으며 고려 말기 학자 운암 차원부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곳입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자암서원은 훼철되고 맙니다.


이후, 1919년 차씨 문중이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통천마을 아이들의 학습 공간으로 활용된 자암 서원에는 강학당인 인호당과 사당인 의열사, 비각 등이 있습니다. 


울창한 대나무숲을 지나면 습지가 펼쳐집니다.
이곳까지 걸어온 탐방객들을 위하여 전망대 앞에선 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냉연근차를 마실수 있게 하여 갈증을 해소시키며 돌아갈 때에는 연근차를 선물로 주어 집에서도 마실수 있게 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회야댐 생태습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후 생태습지 위에 마련된 데크 탐방로를 걸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생태습지를 걷는데요 데크주변으로 부터 연꽃 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환호성을 지르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1년 후에나 다시 올 수 있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1분 1초가 아까워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된답니다.
잊지 못한 회야댐생태습지 여러분도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올해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
운영 기간 :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로 쉬는 날 없이 38일간 개방.
탐방 신청 :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ater.ulsan.go.kr)에서 할 수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052-229-6430, 6413) 
탐방 시간 : 오전 9~11시, 오후 3~5시며 활동에 편한 복장, 등산화나 운동화 룰 권장합니다. 

그 외 울산을 돌아보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당일 여행 코스 : 회야댐 생태습지→태화강 국가정원→태화강 동굴피아
1박 2일 코스 : 첫째 날은 회야댐생태습지→태화강국가정원→태화강동굴피아 등을 둘러보고 
                   둘째 날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대왕암공원→장생포고래박물관 등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