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여행 박경리문학공원

워크뷰 2020. 4. 29. 15:00

강원도여행 박경리문학공원

강원도 여행 중 들린 원주에 있는 박경리문학공원입니다.

 

이곳은 한국 문단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대하소설 《토지》를 주제로 꾸민 공원인데요, 
소설가 박경리의 옛집이 1995년 택지개발지에 포함되어 헐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한국토지공사에서 공원부지로 결정하게 되는데,

 

1997년부터 2년간 공사한 끝에 1999년 5월 토지문학공원으로 개원하였습니다. 
2008년 5월 박경리 타계 이후 원주시와 유족의 협의를 거쳐 같은 해 8월 박경리문학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공원의 넓이는 1만 489㎡입니다.  

마침 방문한 날에 2020 원주여성문학 공원에서 만난 시 봄

설렘이 쏟아지는 봄 시화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박경리문학공원 곳곳에 시를 걸어 놓아 공원의 분위기가 하나의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정분(1)

최금복

정분이라도 난 걸까, 책상 앞에 앉으면 마냥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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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 흩날리는 아침에

이명신

어는 날의 이별처럼 

낮은 침묵이 잿빛으로 드리워진 봄날 아침...

 

 

어느 봄날의 풍경

오선민

창밖으로 보이는 치악산 봉우리가

물 먹어 연두색으로 변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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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분(2)

최금복

마당 빨랫줄에 널린 옷가지가 봄바람에 춤을 추었다.

 

걸려있는 시들을 일일이 읽다 보면 어느 새 봄의 향기에 젖어듭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느린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