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경남 의령 여행 꽃무릇이 피기 시작하는 신포 숲 시오리 솔밭길

워크뷰 2020. 9. 18. 06:00

의령 여행 꽃무릇이 피기 시작하는 신포 숲 시오리 솔밭길

1년 중 한 달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꽃무릇이 의령 신포 숲 시오리 솔밭길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였습니다.

꽃무릇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매년 9월 중순 무렵 군락을 이루며 붉은 꽃이 피며
꽃이 진 후 진녹색의 잎이 나와 다음 해 5월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제 오는 10월 15일까지는 신포 숲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꽃무릇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요
추석이 기다려집니다.

꽃무릇은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잘 자라나는데 석산 화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향기도 없는 꽃인데도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붉디붉은 그 모습 자체가 사람들을 유혹하고도 남기 때문이랍니다.
누구라도 꽃무룻을 보고 나면 유혹에 안 넘어갈 수 없답니다.

꽃무릇은 녹색 줄기가 길게 서 있으며 그 위에 꽃이 달려 있는데요,
마치 여성의 속눈썹처럼 보여 아름다운 미녀의 눈을 상상하게도 합니다.

가까이 다가서서 볼 때는 정말 아름답고 예쁩니다.
그러나 화려한 외모와 달리 아무런 향이 없어서 벌과 나비가 찾아오지 않는답니다.

사찰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어 절 꽃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뿌리에 독성이 있어서 불교 탱화를 그릴 때 가루를 내 방부제로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두 종은 서로 다릅니다만,
꽃무릇과 상사화는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래서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 슬픈 추억이라고 합니다.

상사화로 불리는 이유는 꽃을 자세히 보면 꽃대하고 꽃만 있고 잎이 안 보입니다.
이것은, 꽃이 시든 뒤에 잎이 나고, 잎이 시들면 다시 꽃이 피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것에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일 년 중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한담밖에 볼 수 없는 꽃무릇
의령 신포 숲에 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힘들고 지쳐가는 이 기간에 의령 신포 숲의 꽃무릇을 바라보며
잠시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아 가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