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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여행 춘추벚나무꽃이 피어나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워크뷰 2020. 12. 3. 06:00

창원 여행 춘추벚나무 꽃이 피어나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창원 여행 특히 진해는 벚꽃으로 유명합니다.
봄에 피는 벚꽃을 지금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에 말을 하니
빨리 봄을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나타내고 말았는데요

지금 진해에 가면 벚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아니 이 시기에 무슨 벚꽃?
하시려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나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는
춘추벚나무 꽃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겨울에 피어있는 벚꽃을 만나러 떠나보겠습니다.
이곳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찾아오시는 길은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인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주차장 자전거 대여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곳에 주차하시고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생태관광 에코힐링센터에서 안내를 받으셔도 좋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입구에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음식물 반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우리 모두 이러한 것은 서로를 위해서 지켜야 하겠죠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으로만 알고 갔는데 그 위에 동판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양식연구센터라는 명판이 걸려있습니다. 궁금증은 다음 안내판이 있어 바로 해결되었는데요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으로 1929년 진해 양어장으로 출발한 국내 내수면 수산생물 연구의 모태라고 합니다.
2008년부터 보전이 양호한 저수지 주변을 특색있고 가치 있는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 및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2008년부터 개방하였답니다.

공원을 돌아보는 방법이 이제 정하여졌는데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하여 한 방향 걷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우측통행을 실시하는 것이랍니다.

현수막을 보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벚꽃이 방긋하며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아니 벚꽃아, 반가워~
이 추운 날에 네가 어쩐 일이니?

안녕!
나 춘추벚나무꽃이라고 해^^
나는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이렇게 두 번 꽃을 피우는 희귀한 벚나무란다!
소담스럽게 꽃을 피워 사람들을 기쁘게 하여 준단다
나의 벚꽃을 보고 행복해지길 바래^^

순간, 마치 동화 속의 나라로 들어온 양
춘추벚나무 꽃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와 함께 나의 마음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네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저수지 둘레길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주변에 습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이 길을 걸으면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 느낌이랍니다.

억새가 피어 있는 산책길을 걸으면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가 있는데요
이 나무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이 나무가 뭔 나무예요?
예 이 나무는 먼나무입니다!

마치 개그콘서트 소재로도 나올법한 나무 이름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먼나무의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고 하는데 어서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는 소식이 오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저수지로 나오면 왕벚나무의 웅장함에 압도당하며
그 앞에 있는 벤치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꽃이 피는 시기에 이곳에는 사랑하는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수지 수면위로 마치 그곳이 본래 자신이 있던 자리였던 것처럼
단풍잎이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산책길에는 아직 붉은 단풍이 가을을 놓지 않으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아래 흔들 그네는 빈 의자가 되어 이 단풍 아래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수지 곁에 피어 있는 단풍나무의 모습이 더욱더 강렬하게 보입니다.
아직 가을 단풍을 즐기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마지막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한쪽의 단풍나무는 마지막 잎새들이 가지를 벗어나 이별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이별한 단풍낙엽은 땅에 떨어지지만 이게 이별이 아니랍니다.
낙엽은 자신이 자랐던 나무의 뿌리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긴 겨울 이불 역할을 하여
뿌리를 보호하며 봄에는 다시 분해된 낙엽은 자신이 새로 태어날 나무의 뿌리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잠시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본래의 나무에게로 돌아가는 나무의 세계랍니다.

갈대와 단풍이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원래 양식장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듯이 전망대로 가는 길 아래에는 어른 팔뚝만 한 잉어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둘러보고
이제는 붉은 단풍의 가을을 보내주고 다가오는 하얀 눈의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25번길 55
전화 : 055-548-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