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김진송작가와의 만남 나무로 상상하기

워크뷰 2011. 6. 11. 10:50




김진송작가와의 만남 나무로 상상하기

부산진역에 내려서 1번출구 고관입구방향으로올라갑니다
이 어디쯤에 모임 장소가 있다고 들었는데 보이질 않네
두리번 거리다가 몇몇의 사람들이 어느 철제대문으로 들어가는게 보여
 뒤따라 가보니 후문이였는데 
따라 들어갔습니다
 바로 전화가 오네요
단장님 : 지금 어디세요
걷다보면 :녜 바로 눈앞에 나타날겁니다^^

다음 지도로 바로보기-->http://dmaps.kr/3y33


단장님의 안내를 따라 강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우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그들의 눈망울에 보이는 열정이 보는 저로 하여금 같이 뜨겁게 만듭니다

사회자의 강사소개를 시작으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을 하시는 김진송 작가님

목수란 ......

목수란 이러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무엇을 만들때 나의 입장이 아니라 그 사물의 입장이 되어보아라

비오는 날의 메뚜기

우리는 어떻게 보는가
그러나 메뚜기의 눈에는 그 빗방울이 거대한 물폭탄이다
이를 피하기 위하여 재빨리 다리에 난 여러 털을 이용하여 풀밑에 숨어야 한다
다리에 털이 많다고 뭐라 하지 말라 
그것은 메뚜기의 생존에 가장 적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작품

그러던중 TEXT 와 IMAGE를
결합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맥컴푸터에 동영상편집프로그램을 깔고 배웠어요
그리고 만든 작품이 술마시는 노인등등이 있는데
지금 이시간엔 책의 바다에 빠지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어서 동영상으로 만든것을 감상하는 시간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 외 동영상 보러가기-->http://munhak.com

 


YES24


자네들은 어떻게 만드는데?......
한 학기에 주제를 정해서 만들어요...... 스케치를 하며 디자인을 하죠.
한달동안. 교수님께 검사를 맡은 다음 나무를 정해요.
보통은 제일 좋은 수입목을 쓰는데 값이 만만치가 않아요.......


그러면?......
나무를 자르고 깎고 파고 만들지요.
어려운 건 목공소에 가서 만들어 오기도 하고요.......

검사를 맡고 통과하면 그라인딩에 들어가요.......


그러고 나면? ......
 
칠을 하기도 하는데 한번도 해본 적은 없어요......


한 학기에 하나 만든 걸로 과목이 끝난단 말인가?


그렇게 하나 가지고 몇 개월을 만들면 지겹지 않아?......
선생님은 어떻게 만드시는데요?


글쎄, 자네가 배운 걸 몽땅 반대로 하는 식으로 한다면 어떨까?  
어떻게요?......


첫째, 주제를 정하지 않아야 하지. 주제를 정하기 보다는 용도를 생각해야지.
같은 거 아닌가요?


같을 수도 있지만 쓰임이 먼저이지, 형태가 먼저일 수는 없다는 말일세.
그 다음에는요?


그 다음이 아니라 그전에 나무를 보고 쓰임을 정하지.
용도를 정하고 나무를 구하다보면 거기에 맞는 걸 구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힘을 덜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하니까......
디자인은 안 하세요?


필요하면 더러 만드는 도중에 스케치는 하기도 해......
디자인이 우선 아닌가요?......


디자인이란 만들기 전 단계가 아니란 말이지.
 물건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디자인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일세.....
스타일을 배워야 거기에 맞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내가 보기엔 그걸 완전히 거꾸로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무슨 말이에요?

쓰임을 찾다보면 디자인은 뒤따라지고,
거기서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아닌가?
(226쪽
)




"예술은 일상에서 만나야 한다"
                                                                     -김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