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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배일치마을부터 단종쉼터 배일치재까지

워크뷰 2021. 8. 28. 10:16

강원도 여행 배일치 마을부터 단종 쉼터 배일치재까지  


강원도 영월여행에서는 단종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유배 가는 길에 만난 배일치 마을과 배일치고개는 단종의 마음을 울렸답니다.


배일치 마을은 지치고 곤한 단종의 발걸음을 따뜻하게 감싸준 영월의 눈물이 있는 마을입니다.
배일치 마을로 접어들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들을 바라보는 단종대왕은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져 왔습니다.

한낱 백성인 저들도 가족들과 함께 있는데 군주의 나의 삶은 어찌 이러한가...
하며 지키지 못한 경순황후가 떠올라 아랫입술을 꾸욱 물었습니다.

그런 지치고 곤한 단종대왕이었지만 눈물 흘리는 영월 백성들을 보니
무거웠던 발걸음에 따뜻한 힘이 생기는것 같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기념석이 하나 보이는데요
배일치 마을 주민들이 지난 2013년 제작한 공덕비로
무릇 물은 만 생명의 기본이라 일산 엄주환 선생은
배일치마을에 상수도 터를 희사하여 온 마을을 이롭게 함에 
그 공덕을 세워 뜻을 기린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배일치 마을 안내도를 보면 주위에 주막이 있고 언덕에는 단종 쉼터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배일치마을 표지석 옆에 있는 주막은 현재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 모습은 옛 주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배일치 쉼터인데요
이곳 배일치마을에서는 주말마다 마을회관에서 농산물 판매장이
열리고 있다고 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구입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배일치고개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서낭당입니다.
고ㅜ개로 향하는 이 길이 옛길이며 지금은 그 아래 터널이 뚫려 이 길은
단종 유배길을 찾는 사람과 자전거들의 코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배일치재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하나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석양 속에서 해가 지는 곳을 향해 
큰 절을 올린 단종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종대왕이 굽이굽어진 험한 고개를 올라오니 어느덧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이곳 배일치 고갯마루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니,
승하하실 때까지 자신을 걱정하던 아버지 문종대왕과 어머니 현덕 황후, 사육신들,
특히 문종대왕으로부터 '단종을 잘 보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단종대왕을 위해 
죽음으로 충절을 지켰던 성삼문이 떠올랐습니다.

단종대왕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서산에 기우는 해를 향해
큰 절을 올렸다고 하여 '배일치'라는 이름이 전하여 오고 있습니다.

이 길은 옛 고개길이며 단종은 그 당시 이 길을 지나왔을 것입니다.

배일치재 쉼터는 조형물과 함께 정자가 있어 쉼을 가지기에 좋습니다.

전망대 아래로 새로 뚫린 배일치 터널을 통과하여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모습을 보며
당시의 단종을 생각하여 봅니다.

배일치재
강원 영월군 남면 북쌍리 산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