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무안 여행 못난이 미술관

워크뷰 2022. 2. 22. 16:55

무안 여행 못난이 미술관

"내가 제일 예뻐지는 곳"


백설공주의 계모가 항상 하는 말이 있였죠.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물었는데,
어느 날 거울이 당신이 아니라 백설공주라고 대답합니다. 


그 백설공주가 있었던 곳이 혹시 여기 못난이 미술관이었지 않을까 상상하여 보는데요,
전남 무안군에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뻐지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무리 못난이라도 여기만 오면 내가 제일 예뻐지는 곳 
그곳은 바로 못난이 미술관입니다.


이곳을 찾아 오시는 길은 전남 무안군 일로읍 상사바위길 125이며
주차장도 무료이고 미술관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못난이 미술관은 2016년 10월에 문을 연 작은 미술관입니다.
무인 카페를 겸하고 있어 원하신다면 커피를 한잔 하실 수 있으며
조각가 김판삼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힐링 그 자체 못난이 동산"
휴대폰은 잠시 꺼 두시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보세요.


야외광장은 못난이 동산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각종 조형물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서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하여도 못난이들과 함께 하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못난이 미술관이 태어난 유래를 알아볼까요?
조각가 김판삼은 말합니다.
미술(美術)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름답지 않은 작품은 미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못난이들이 태어난 이유입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완벽하다면
이세상의 ‘美’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족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美’가 존재하는 것이며,
‘美’가 아닌 것을 우리는 쉽게 못난이라고 부릅니다.


못난이...
뚱뚱함과 찢어진 눈, 낮은 코, 곱슬거리는 머리.
이것은 분명 우리 눈에 보이는 선입견일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과거의 뮐렌도르프 비너스처럼 한 시대를 흘러가는
트렌드일지도 모릅니다.


작품이 하는 이야기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본다면
그들은 이 시대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못난이는 우리들의 꿈이고, 미래이고, 자신의 얼굴이 됩니다.
현실의 벽에서 우리가 멈춰 있을 때
못난이들은 그 꿈을 위해 비상을 합니다.


작가로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소’입니다.
못난이들을 보면서 미소를 띌 수 있다면
못난이 아빠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작품이 비록 아름답지 않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보며 웃는 모습이 바로 ‘美’가 아닐까요?


우리는 못난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찾게 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외형적 美와 함께 내면적인 美까지 바라볼 수 있는 우리들을 꿈꿔봅니다.


너무나 멋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김판삼 조각가의 멋진 모습입니다.


개인전
2011  ‘못난이 축제’(목포문화예술회관)
2012 ‘못난이 미학’(전라남도립도서관)
2014 ‘못난이 지구 정복기’(전라남도립도서관)
2014 ‘못난이 서울나들이’(서울/라메르갤러리)
2014 ‘못난이 미학’(광주/은암미술관)
2016 목포MBC 초대 개인전(목포 문화예술회관)
2018 뉴욕 첼시 개인전


아트페어
2013 서울오픈 아트페어(코엑스/SOAF)
2013 홍콩뱅크아트페어(홍콩)
2013 경주 아트페어(경주예술의전당)
2013 대구 아트페어(엑스코)
2014 광주 아트페어(김대중컨벤션)
2014 대구 아트페어(엑스코)
2014 목포 아트페어(목포문화예술회관)
2016 서울 아트쇼(코엑스)
2019 부산 국제 아트페어(벡스코)


미술관 관람 시간
여는 시간 : 오전 10시
닫는 시간 : 오후 7시
※ 미술관은 연중 무휴로 운영됩니다

위치 : 전남 무안군 일로읍 상사바위길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