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림천에서 사설 발전소 설립 지역을 밝히는 전등설치 그리고 지역의 정미소
국내여행/경상북도안림천에서 사설 발전소 설립 지역을 밝히는 전등설치 그리고 지역의 정미소
고령지역의 숨겨진 인물을 알게되다.
고령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동네가 깨끗하고 평온하다는 점입니다.
물가에는 여러새들이 날아오르며 멋진모습을 보이며, 들판에는 봄을 맞이하러 땅이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길을 가다 어르신에게 이 지역에 볼만한것이 있냐고 여쭤보니 안림천에 가면 오래된 정미소가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지금은 운영하지 않아 페허가 되어 있지만 한번 가서 보라고 권유하시길래 안림천으로 왔습니다.
안림천에는 물이 조용히 흐르고 여러 철새들이 각자의 먹이 사냥을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게 보입니다.
막상 안림리에 왔는데 이거 고령가서 김서방 찾기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보니 젊은층은 잘 모르더군요.
마을회관에 가서 한번 물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다시 안림천으로 나가서 찾아보기로 하였는데 산불관리인을 만났습니다.
어르신 말씀좀 여쭙겠습니다, 이곳에 오래된 정미소가 있다던데 어디쯤인지 아시는지요?
아 그래요 제가 잘 알죠 저 강둑으로 조금만 가면 정자가 나오는데 바로 그 정자뒤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정미소가 폐허가 된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한번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산불관리인이 다시 말씀을 이어가신다.
저 정미소는 내친구 아버님이 오래전 운영하셨어요.
또한 수력발전소를 개인적으로 설치하셔서 온 마을에 전등을 달아주셨어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 우리동네에는 친구 아버님의 발전소 덕분에 전기가 들어오는 마을이 되었어요,
이후 한전이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하기 전까지만 운영되었답니다.
수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로 정미소를 운영하였는데 동네 사람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일하여 주었기 때문에
동네사람들이 아주 좋아하였지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 훙물이 되어 버렸지만 그 분의 업적은 잊을수가 없지요.
산불관리인의 친절한 설명에 오늘 이곳 까지 온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친구 아버님의 성함은 장학수님이며, 안림교회의 장로님이셨습니다.
안림교회에서 봉사하던 시절, 기독교 농민운동을 하고 있던 장학수장로는 일본에서 수력터빈에 관한 책을 사서 직접 설계 제작하여,
안림천의 물을 이용하여 수력발전소를 설립한것입니다.
이후, 지역을 밝히는 전등을 집집마다 달아 주었으며, 전등요금으로 쌀 닷되 보리쌀 닷되로 저렴하게 받았으며,
정미소의 도정료 또한 일반 정미소에서는 두되 반씩 받을대 한되 반을 받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강에 설치된 보를 보면서 예전 수력발전소의 모습을 상상하여 봅니다.
발걸음을 돌려 안림천 옆에 있는 장학수장로님이 다녔다는 안림교회를 바라봅니다.
이름없이 빛도옶이 고령지역의 발전을 위해 말없이 살다가신 이러한 어르신들이 계셨기에 고령은 아름다운 고장이지 않을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녁노을*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워크뷰
감사합니다^^
금정산
마을의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워크뷰
그렇죠^^
광제
저 정미소..잘 정리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도 될듯합니다
즐건하루 되시구요^^
워크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헬로끙이
이런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가시는 거예요 ? ^^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워크뷰
ㅎㅎ 입소문입니다^^
핑구야 날자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정미소네요
워크뷰
지금은 보기 힘든 장면이죠^^
뉴클릭
다녀간답니다 ^^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워크뷰
감사합니다^^
하루를재미나게
그런 이야기가 들어 있군요.
전기가 귀했던 시절.. 수력발전으로 동네 전기도 주시고~~~
뭔가 기념이 되는 곳일듯 합니다.
다 쓰러져 가는 모습이 ~~~
워크뷰
훌륭하신 분입니다^^
청결원
마을 풍경이 너무 좋네요
워크뷰
마을이 좋아보였습니다^^
뉴론♥
예전 모습이 그립지만 이제는 점차
사라져 가는 것들이 많긴 하네요
워크뷰
이제는 사라져 가는 풍경이죠^^
드래곤포토
장학수 장로님에 대해 알고 갑니다.
보람된 하루되세요
워크뷰
감사합니다^^
친구사랑
예 맞습니다 존경하는 선각자 장학수 장로님!

어제'19.9.7 안림 수력발전소 방앗간을 지나서 선산에 벌초하고온 안림교회출신 65세 김영원입니다
방앗간위치는 현재 폐방앗간 위 제방위에 있섰습니다
어릴적 큰방작은방 사이를 둥글게 터서 한등으로 두방을 밝힌 백열등아래 자랐습니다.
안림에는 또 선각자가 계셨죠
<스피커>라고하는 라디오가 없던시절 유선으로 스피커만 볼륨조절하는것을 달아 물건너 이웃까지 라디오를 울리는 선각자도 계셨어요
장학수 장로님은 택시사업을 하시다가 실패하시고 노년에는 전국각지를 다니시며 지형에 맞는 수력터빈을 만들어 전략공급을 하시며,
기억에 남는 사건은 계룡산 에서 새일파 일명 이뢰자목사 사이비교주 기도원에 전력공급용 터빈을 만들며 계곡에 보를 만들었늠데 거기서 멱감던 이뢰자목사가 심장마비로 급사 ㅋ ㅋ
큰아들이 현재 70여세 될텐데 일찍 안림을 떠나소식이 끊겨 안타깝습니다
워크뷰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