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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전 "그림, 찰나를 담다" 9월 29일까지

워크뷰 2019. 8. 31. 02:26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전 "그림, 찰나를 담다" 9월 29일까지

이번의 기획전시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대에서 눈으로만 보아왔던 예술 장면들을 사진이 아닌 무대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림, 찰나를 담다" 란 주제로
2019년 8월 28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펼쳐집니다.

볼만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좋은 기회를 여러분과 함께 누리고 싶네요
무대에서 펼쳐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예술가의 표정과 몸짓, 소리 등을 소재로 표현하였습니다.

오광섭 작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비극의 이야기, 그 섬세하고 가장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리허설은 반복되고 있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발레, 정통 클래식의 숭고한 아름다움 이면에 공연을 앞둔 소녀들의 눈빛은 긴장과 고단함이 묻어난다.

스트레칭을 하고, 땀을 닦고, 매무새를 잦추며 토슈즈를 갈아 신는다.
단 하나의 섬세한 몸짓도 놓치지 않기 위한 준비는 그렇게 장막 뒤에서 발레 슈즈의 곡선처럼 아름답게 그리고 아프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녁에 있을 공연을 앞두고 그녀들은 하루 종일 백조를 입고 있었다.

김미영 작가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에 안정과 위로를 주면서 현대인의 삶속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어렸을 적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 표정 속으로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바이올린의 음은 애달프기도 하고 날카로운 상처를 내는 소리를 담기도 하며,
고요한 아침을 연주하듯 잔잔한 음이 나의 귀를 자극하고 연주자의 표정은 삶의 희로애락을 닮듯, 
변화무쌍하여 나의 시선을 끌고 있다.

나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려고 한다.
붓을 통해 전달된 선율과 그 속에 담겨진 표정은 작가의 마음이며 관객에게 건네는 위로이다.

나의 건네는 위로가 관객은 공감하고 작은 쉼과 긴 여운을 담아가며 새로운 작품 속 표현을 통해 따스함과 아름다움이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작은 쉼과 위로를 선물하기를 꿈꾸며 선물한다.

김하슬 작가
나의 마음의 주제는 '삶'이다.
매일 직면하는 삶 그 자체로서 자아 성찰에 관한 작업으로 늘 생성되어온 질문이다.
내 작업은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느낀 감정을 재해석하여 지구에 잠시 여행 온 지구인으로서 삶을 이야기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인간의 삶이 두려운 겁쟁이였다.
어두운 밤이 되면 늘 초조하고 불안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다른 곳에서 잠시 여행 온 거일 뿐이야"
"죽음 뒤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야"라는 상상 속에 살았다.

우리의 기나긴 삶의 여정 중 잠시 머물다 간다는 여행자로서의 상상은 
나를 안도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누군가에게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의 허무맹랑한 망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여행은 지친 삶의 여정 속에서 나를 응원하는 버팀목이자 출구 같은 존재였다.

어릴 적 밤은 나에겐 무서웠지만, 현재의 나에겐 꿈의 세계로 그려진다.
늘 꿈꿔왔던 상상의 세계는 결국 나의 자아를 찾게 만들어 줬다.

불완전 했지만 이상을 항한 삶 자체가 완전함으로 향해가는 과정으로 더불어 
작품을 보는 무의식 속의 자신과 자연스럽게 마주하여 자유의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전통춤인 살풀이춤과 장구춤 등을 소재로 한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작품 5점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오는 9월 6일부터 7일에 제3회 광주광역시 소년소녀합창제가 열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전 "그림, 찰나를 담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