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아니 호도에도 귀족이 있네! 자그만치 500만원^^

워크뷰 2011. 11. 3. 08:00

중간에 있는 호도가 정일품 이며 500만원!


호도?

호도하면 떠오르는게 고속도로휴계소에서 구매한 호두과자 일것입니다

그런데 그 명칭이 호두가 아니라 호도라 하니...

어릴적 집에서 호도를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껍질이 단단하여 망치로 부숴 먹은 기억이 있는데

어른들은 그 호도를 부수지 않고 호도알 2개를 손바닥에서 굴리면서
호도끼리 부딪히는 특유의 까르륵하는 소리를 내었었지요

어릴적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이제 어른이라고 말하는 나이가 되고 나니 이해가 됩니다


손바닥 지압한다고 가게에서 팔던 프라스틱 지압볼을 만지작거렸던 시간이 있었지요^^

여행중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르면 우리 옜선비들은 손님과 대화를 하다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입니다 라고 직접 말로 하지 못하고
이 호도 부딪히는 소리를 들려주어서 신호를 보내었다고 합니다

오늘 만난 장흥의 문화해설사는 지금껏 만나온 해설사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해설사입니다
어찌 그리 아는 지식을 모두에게 하나도 빠지지 않고 쉽게 설명하는지 그분의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귀족호도박물관이란
조선시대에서부터 장흥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귀족호도를
다양한 품종으로 육종하고,명품을 관리하며,그 자료와 문헌을 수집 보존하여
장흥의 후손에게 길이 남겨주기 위해 사재로 설립한 전국 유일의 자연사 사립박물관 입니다.





박물관에 도착하니 박물관장님이 직접 환영인사를 하러 나오십니다
(파란셔츠 입으신 분)
그리고
여기 종이 하나 있는데 이 종을 쳐야만 박물관안으로 입장하실수가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세게 제일 돌호도라고 합니다
크기가 엄청 큽니다


내부시설은 잘 되어 있습니다

한 개인의 능력으로 이 정도의 공간을 운영한다니 실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께 귀족호도를 진상한 장면
(이승일 現 장흥군 의회 의장)

사진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명칭이 귀족호도라니?
저는 장흥에 와서 처음 들었답니다
귀족호도란 일반 식용호도와는 전혀 다른
선현들의 역사와 경험의 축적에서 생긴 손 운동용 ․ 건강용 ․ 지압용 호도입니다

그리고 귀족호도는 귀족호도박물관의 고유 브랜드 입니다


장흥은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품으로 귀족호도를 올리고,
현재는 특허를 받아 귀족호도를 판매 하는 등 귀족호도에 대해서는 그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여기 전시품을 보면
양각,삼각,사각 이라고 푯말이 붙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무엇을 뜻할까요?

위쪽에 호도사진을 보시면 큰 선으로 나뉘어져 있는 게 보이시죠?
저 나뉘어져 있는 모양으로 호도의 종류를 양각, 삼각, 사각 호도로 구분하게 됩니다.

양각보다는 삼각이 삼각보다는 사각이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특히,
삼각이나 사각귀족호도는 한 나무에 한 두 개 밖에 나오지 않아 비싸다고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귀족호도, 나무구술, 맨손운동의 손 지압 효과]

그런데 여러분들은 손 지압의 비밀을 아세요?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내부의 뇌’라고 말 할 정도로
손이 건강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말했습니다.
실제로 손에는 오장육부의 기맥과 2만 여개의 경혈점이 집중되어 있어서
수시로 자극을 해주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맨손 운동이나, 다른 손 지압기구 보다도
귀족호도로 손 지압을 하면 뇌에 많은 감각적 자극을 제공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나무가 귀족호도나무입니다


한국 토종수종인 가래(추자)나무와 외래수종인 식용호도가
 장흥에서 자연교배되어

만들어진 특유의 나무입니다

귀족호도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정말 이러한 분들이 계시니
 이 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장흥특유의 호도를 이렇게 특성화 시켜서
세계적인 호도의 대명사로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향양리 862-1번지 (남부관광로 56-90)
김재원 대표 : 010-8844-2825
귀족호도박물관 홈페이지 가기-->http://www.hodonam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