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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의 본산 신어산 자락 해광사

워크뷰 2018. 1. 24. 06:00

가야불교의 본산 신어산 자락 해광사

가야불교를 상징하는 벽화로 대광보전을 장식한 이색적인 곳



김해 대동면 수안리 신어산 자락에 가락(駕洛)제일지장도량이라는 안내판이 보여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약 300m를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해광사가 반깁니다.



해광사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잔잔히 흐르고 있네요.


제일 먼저 보이는 건 해수관음상입니다.

해수관음상 점안식을 2012년 3월에 하였다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대광보전마당이 나옵니다.

대광보전을 중심으로 왼편 뒤쪽으로 삼성각, 우편에 승방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해광사는 처음에는 작은 암자였는데 그때가 1907년경이라고 합니다.

이후 1969년~1972년에 절을 세웠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증·개축하며 대광보전은 2011년 상량하였으며, 2012년 낙성식을 하였습니다.

해광사는 약 110년 정도가 된 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절이 다른 절과 다른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광보전벽화인데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벽화입니다.

해동초조 장유화상과 허황후의 김해로 입국하는 장면과 일곱 아들이 부처가 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대광보전 벽화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득한 옛날 장유화상 허황옥은 인도를 떠나 가락으로 오시다.


현몽을 받은 김수로왕이 망산도에서 장유화상과 귀인을 영접하다.


가락국의 흥국을 위해 파사석탑과 가람을 수호하다.


장유화상은 태자와 왕궁의 권속을 교화시키다.


일곱 왕자가 선정에 들다.


칠불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왕과 왕비가 합장 축원 드리다.


천신과 부처의 결합을 설하여 법을 전하다.


장유화상은 가락국에 영원한 발자국을 남기다.


 <삼국유사>는 한국 불교가 역사에 처음 등장한 배경과 가야와 불교의 결합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기원 1세기,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은 오빠 장유화상을 동반하고 금관가야의 수로왕을 배필로 맞이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왔다.

 도두촌(渡頭村)에서 이루어진 수로왕과 그녀의 첫 대면은 하늘이 맺어준 부부 연의 실현뿐 아니라 한반도 최초의 불교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자료를 볼 때 한국불교의 남방 전래설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과 함께 온 장유화상을 통해 김해지역에 전파되었으며

그 전래 시기가 서기 48년으로 고구려 소수림왕 때보다 300여 년이나 앞선다는 주장입니다.


해광사 주련

樓閣重二華藏界 紫羅帳裏撤眞珠

누각중이화장계 자라장리철진주


四五百條花柳? 二三千處管絃樓

사오백조화류항 이삼천처관현루


犀因翫月紋生角 象被雷驚花入牙

서인완월문생각 상피뢰경화입아



대광보전


대광보전 내부의 모습



삼성각

오랜옛날 영산회상 여래촉 받으시고. 

크신위엄 갖추시고 중생제도 하시어라. 

수만리 흰구름과 깊고푸른 산속에서. 

구름수레 학을타고 한가로이 지내시네.


승방


용구재

해광사의 약수입니다.

신어산자락에서 흘러나오는 이 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대광보전벽화가 이색적인 해광사를 만나면서 "이 땅에 찬란했던 불교 문화를 꽃 피웠던 신비의 나라 가야 왕도 김해"를 생각합니다.

해광사

055-334-0977 절,사찰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로 153-71

지번대동면 수안리 산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