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작가 김민찬, 김수진, 유은석 ‘Another Silkroad‘라는 입체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주던 부산의 도시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여섯마리의 낙타들이 송도 앞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음을 내딛는 낙타들을 통해 아름다운 휴양지이자 물류와 항만의 거점으로서의 송도의 미래를 꿈꾼 작업입니다. 김도형 작가 하얀 백사장에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검은 총을 거꾸로 박아놓았습니다. 작품명은 ‘유기체의 조건’.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불만을 은유하기도 하고, 대리만족과 해소를 위한 정화로 이해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작업입니다. 티냐 프리밍어의 ‘바다의 눈’ 검은 눈동자를 단순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작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바다의 이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