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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가볼 만한 곳 영산강 제2경 몽탄노적과 식영정

국내여행/전라남도

무안 가볼 만한 곳 영산강 제2경 몽탄노적과 식영정

영산강을 따라 드라이브 하다 보면 영산강이 보여주는 잔잔한 매력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영산강 드라이브 중 경치가 좋은 곳은 작은 주차장을 마련하여 이 길을 지나는 여행객이
마음 놓고 영산강의 절경을 즐길 수 있게 배려를 하고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영산강 제2경으로 이름이 있는 몽탄노적과 아름다운 강 풍경과 어우러진 정자 식영정입니다.

주차장의 자리가 몽탄나루임을 알았습니다
몽탄은 꿈여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고려 태조 왕건이 강 건너 나주에 진을 치고 후백제의 견훤과 싸우다 쪽기던 중 물이 범람한 영산강에 가로 막혀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한밤중 잠깐 눈을 붙인 왕건은 꿈속에서 백발노인을 만나는데 물이 빠지고 있음을 보게 되었고 왕건은 급히 물을 건넜으며 뒤 늦게 쫓아오는 견훤군을 매복한 왕건군사들이 격파합니다.

갈대밭에 길게 깔아둔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니 그 분위기도 좋습니다.

 

식영정으로 찾아가는 길은 조그마한 동네길을 지나야 하는데 목줄에 매여 있는 강아지가 계속 짖어댑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은 두곳이 있는데 주차장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오르면
화장실을 거쳐 오르게 되며 우측으로 오르면 바로 식영정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자세한 식영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식영정의 유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식영정은 승문원 우승지를 지낸 한호가 말년에 여생을 보내려고 지은 정자입니다.
한호는 조선시대인 1610년(광해군 2)에 성균관 진사가 되고 1613년 증광문과에 합격하여
영암군수, 진주목사, 남원부사 등을 지냈습니다.

관직에 몸담고 있는것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와 어찌 다르랴 생각하고 말년에 관직을 버리로 영산강을 선유하면서
영산강 서쪽 용굼봉 아래 조그마한 별서를 지어 당호는 만휴당이라 하고 수년 동안 왕래하였으나
지형이 그윽하지 못하고 즐길만한 곳이 못되어 영산강 연안을 따라 두루 다니다

1630년 가을 사포와 몽탄 사이에 한 오묘한 곳을 얻었으니 이 자리는 그윽하여 기운이 머물렀고
물맛 또한 좋으며 땅은 비옥하여 선비가 살만한 곳임을 깨닫고 집을 짓고 정착하게 됩니다.

호가 말하여 주듯 한가로움을 좋아한다는 뜻에서 식영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영산강의 절경을 바라보면서 당시 명망이 높으신 주변의 인물들과 자리를 함께하여 세사를 논하고
시를 읊고 여생을 보내던 중 인조 임금의 소명을 받고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주상을 모시고 남한산성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임무를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식영정에서 풍류를 즐기며 생활하시다가 1648년 10월 11일 여생을 마쳤다고 전하여 옵니다.

'식영정' 현판 그리고 ‘어약연비(魚躍鳶飛)’라 새겨진 현판을 하나 더 두었는데요,

물고기가 연못에서 날뛰고, 솔개가 하늘을 난다는 뜻으로, 만물이 제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수령이 오랜 나무들이 식영정 주변을 감싸고 있어 정자의 분위기를 더욱더 멋지게 하여주고 있습니다.

무안여행에서 만나 식영정 조용히 시를 읊기에 좋은 장소입니다.